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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사도'를 통해 연기파 배우 송강호와 유아인이 뭉쳤다. 두 사람의 사극 속 팽팽한 부자(父子) 호흡과 그 긴장감은 어떨까.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사도'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송강호와 유아인, 이준익 감독이 참석했다.
이준익 감독은 제작보고회가 진행되는 동안 송강호, 유아인에 대해 극찬을 쏟아냈다. 송강호의 캐스팅을 기대하지도 못했다는 이준익 감독은 "영조 역할에 송강호를 캐스팅한 것은 너무나도 큰 행운이다. 시나리오를 썼을 때 송강호를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정말 횡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유아인에 대해서는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봤다. 캐스팅을 생각도 못했다는 송강호와는 달리, "시나리오 쓸 때부터 '이건 유아인이야'라고 생각했다"고 밝혀 장내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이 감독은 "20대 배우 중에 이런 배우가 있을까 싶다. 특히 '사도'에서 보여준 역할은 수식해서 설명할 게 아니다. 영화로 봐야한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극중 영조를 연기한 송강호는 그동안의 굵직한 연기 인생에서 첫 왕 역할을 맡았다. 특히 40대 초반부터 특수분장을 통해 82세의 영조까지 표현한 송강호는 아들 사도세자 역의 유아인과 팽팽한 긴장감과 대립을 펼쳤다.
송강호는 "감히 평가할 수 없는 선배님, 최고였다"라는 유아인의 말에 "연기는 누가 끌어준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유아인은 나와 19세 나이차이가 난다. 유아인의 나이 때쯤 내가 데뷔를 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 유아인은 대배우다. 나는 바보였다. 그 나이에 맞지 않는 삶의 깊이를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 두 배우는 연기 대결을 벌이는 듯, 19세 나이 차가 느껴지지 않는 날선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이준익 감독은 시간을 따라 이야기를 구성하는 것이 아닌, 역순을 차용했고 그 사이를 배우들의 연기로 꽉 메웠다.
최근 '베테랑' 속 조태오로 사랑받고 있는 유아인은 "짧은 연기인생에서 가장 끌렸던 작품이다. 정말 기대가 된다. 큰 사랑 보여주시길 바란다"라며 기대감과 관심을 바랐다. 믿고 보는 두 배우의 연기호흡이 스크린 속에서 이준익 감독의 시나리오와 더불어 빛을 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만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작품이다.
오는 9월 개봉 예정.
['사도' 송강호 유아인 이준익 감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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