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이재곤이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마운드에서 쫓겨났다.
이재곤은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내는 동안 3피안타 3볼넷 6실점(5자책)하고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3점 차 리드도 순식간에 까먹었다. 투구수 37개 중 스트라이크는 16개에 불과했다.
시즌 첫 선발승 기회였다. 이재곤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3경기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10⅔이닝 동안 단 한 점도 주지 않았다. 지난 2일 수원 kt전, 8일 대전 한화전에서 각각 4⅔이닝, 5이닝 무실점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3-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1회말 선두타자 오정복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이대형과 앤디 마르테를 연달에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타자 김상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고, 박경수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아웃카운트를 잡았으나 이닝이 끝날 줄 몰랐다.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고, 문상철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3점 리드를 까먹은 건 순식간이었다. 결국 이재곤은 김승회에 바통을 넘겨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김승회도 상황을 정리하지 못했다. 박기혁의 안타와 2루수 정훈의 송구 실책 등으로 이재곤이 남겨둔 주자 3명을 홀랑 홈에 들여보냈다. 이재곤의 실점은 6점까지 늘어났다. 올 시즌 11이닝을 소화하며 사사구가 무려 19개. 제로였던 평균자책점은 4.09로 치솟았다.
[롯데 자이언츠 이재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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