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20개는 이미 넘어섰다. 6년 만의 30홈런 달성도 꿈이 아니다. kt wiz 김상현 얘기다.
김상현은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쐐기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맹활약으로 팀의 9-4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타율도 종전 2할 6푼 9리에서 2할 7푼 1리(361타수 98안타)로 끌어올리며 2할 7푼대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김상현은 시즌 21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한 시즌 2번째로 많은 홈런을 때려낸 2010년과 같다. 지난 1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멀티 홈런으로 5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았고, 이틀 만에 홈런 추가에 성공한 것. 이날 포함 8월 12경기에서 6홈런을 때려내며 장타 생산력을 높이고 있다.
이날 홈런은 꼭 필요할 때 나왔다. 팀이 6-3으로 앞선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롯데 김승회의 137km 슬라이더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복판에서 약간 바깥쪽으로 쏠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밀어친 김상현의 힘이 돋보였다. 이 홈런으로 8-3까지 달아난 kt는 별다른 위기 없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김상현의 커리어 하이 시즌은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2009년. 당시 그는 121경기에서 타율 3할 1푼 5리(448타수 141안타) 36홈런 127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그래서 올 시즌 조범현 kt 감독과 의기투합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렸다. 지난 4년간 부진에서 허덕이던 그가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 6년 만에 30홈런 고지를 밟는다면 이 또한 의미 있는 기록이다.
kt는 앞으로 3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김상현은 30홈런에 도달하기 위해 9개의 아치를 더 그려야 한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인 36개까진 쉽지 않을지 몰라도 30홈런은 한 번 도전해 볼 만 하다. 김상현이 최고의 한해였던 2009년에 이어 또 한 번 3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상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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