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정선 옥순봉 시대가 막을 내렸다. 하루 세끼 직접 키운 작물로 끼니를 해결하는 이 평범한 예능은 마지막까지 소박하고 편안했다.
11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삼시세끼' 18회는 1년간의 농촌 프로젝트를 마감한 옥순봉 삼형제 이서진 옥택연 김광규가 서울에서 다시 모여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올해 옥순봉을 다녀간 게스트는 지성, 보아, 유해진, 김하늘, 최지우, 손호준, 홍석천, 이선균 총 8명이다. 정선에 머무르며 '삼시세끼' 패밀리와 세끼를 만들어 먹고 서로 정을 나눴다.
이서진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가 누구냐는 질문에 "두 번 출연한 최지우 박신혜가 가장 기억에 남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규는 손호준, 옥택연은 박신혜를 꼽으며 활약이 컸던 이들을 언급했다.
옥순봉 발 커플 탄생의 기대감도 '삼시세끼'를 시청하는 재미를 더했다. 이서진과 최지우의 인연이 각별했듯 옥택연도 박신혜와 특별한 정을 쌓았다.
뒷이야기를 전한 이날 방송에서는 옥순봉에 방문한 최지우가 이서진과 깨소금 내를 풍기며 특급 케미를 발산한 지난 방송분이 편집돼 전파를 탔다. 인터뷰에서 옥택연은 "부부같은 케미를 보여주신 분들이다. 아름다웠다"고 추억했다.
이서진은 츤데레 매력을 발산하며 최지우가 시키는 것은 모든 척척 해냈다. 옥택연은 박신혜를 보고 부끄러워 매번 어쩔 줄 몰라 했다.
최고의 한 끼 요리, 최악의 메뉴도 공개됐다. 이날 나영석 PD는 "총 54번의 끼니, 121가지 음식을 해 먹었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가 뭐냐고 물었다.
이서진은 콩국수를 꼽으며 "가게에서 사먹는 맛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뛰어났다"고 말했고 옥택연과 김광규도 그의 말에 동의했다. 이어 이서진 옥택연은 최악의 옥순봉 음식으로 허니버터칩을 꼽았다. 이들은 버터와 꿀로 음식을 만들었지만, 결국 실패해 통 편집 됐다.
밍키와 잭슨, 그의 새끼들은 '삼시세끼'의 시청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옥택연과 밍키의 사이는 각별했다. 프로그램 종영 후 밍키를 키우고 싶다는 의사를 수시로 표출했을 정도다.
결국 밍키는 주인 할머니의 품으로 되돌아갔지만, 새끼 에디는 옥택연이 맡아 키울 수 있게 됐다. 나 PD는 "에디는 우리 택연이가 입양을 결정했다"면서 그 배경을 물었고, 옥택연은 "하늘 누나 왔을 때다. 점점 엄마를 닮아 간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방송 내내 이서진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잭슨 패밀리는 농장으로 돌아갔다. 이서진은 "농장은 어디냐. 농장에선 걔네들 어떻게 키우냐"며 궁금해 했다. "우리만큼 먹을 것 안 줄 거다"라고 말하는 이서진의 말에서는 그리움이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이서진과 옥택연은 봄, 여름을 거치며 직접 가꿔 수확한 옥수수, 오이, 가지 등이 포함된 '옥순봉 텃밭 세트'를 편지와 함께 함께한 게스트들에게 보냈다. 선물을 받은 게스트들은 인증샷과 영상을 남기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옹심이' 요리로 굴욕을 맛봤던 김하늘도 재등장했다. '삼시세끼' 패밀리로부터 감자를 선물 받은 김하늘은 "옹심이를 만들어 먹겠다"며 쿨한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나 PD는 정선에서 또 다시 찍지는 않을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정선과 이별을 맞닥뜨린 이서진, 옥택연은 씁쓸한 표정으로 안녕을 고했지만, 새로운 터전으로 옮겨 살림을 이어나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옥순봉의 공기와 소박한 삼시세끼가 꽤 오랫동안 그립겠다.
[이서진 옥택연 김광규 및 게스트.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