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손연재(연세대)가 개인종합 11위에 머물렀다. 리우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하는 것에 만족했다.
손연재는 12일(한국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2015 FIG(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서 후프 18.116점, 볼 17.483점, 곤봉 18.233점, 리본 16.116점을 받아 총점 69.998점으로 11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세계선수권서 메달을 단 1개도 획득하지 못했다. 그러나 상위 15명에게 주어지는 리우올림픽 티켓은 따냈다.
사실 충격적인 결과다. 손연재는 올 시즌 내내 월드컵 시리즈서 세계 정상급 점수와 순위를 받아왔다. 하지만, 아시아선수권, 유니버시아드 이후 치른 월드컵과 세계선수권서 전반적으로 저조한 기록을 냈다. 잔실수가 많았고, 체력적 부담도 컸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열렸던 두 대회에서 많은 힘을 쏟아내느라 과부하가 걸린 탓도 있는 듯했다.
특히 볼과 리본 연기는 손연재답지 않게 흔들렸다. 세계 톱랭커들이 시즌 막판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18점대 중반은 물론, 19점대 초반 점수를 심심찮게 찍는 상황서 16~17점대로는 상위권 다툼을 하기에 부족했다. 결국 11위로 밀렸다.
손연재는 사실상 올 시즌을 마쳤다. 26일과 27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갈라쇼가 예정됐고, 이후에는 전국체전도 있지만, 지난해처럼 결장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젠 한 시즌을 돌아보며 정비하고, 1년도 남지 않은 리우올림픽 체제로 본격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물론, 강행군을 펼쳐왔기에 훈련만큼 휴식도 필요해 보인다.
손연재는 13일 귀국, 올 시즌 결산 기자회견을 갖는다.
[손연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