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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일본 우토로마을 주민들을 위한 개그맨 유재석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에서 우토로 마을을 위한 활동을 진행 중인 지구촌동포연대 측은 11일 오후 공식 페이스북에 유재석의 사진과 함께 "MBC '무한도전'이 다녀갔던 우토로 마을. 이 우토로 마을을 살리기 위해 10여 년 전 모금운동이 크게 있었습니다. 그때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촬영 끝나고 뒷정리도 하고 카펫도 갈고 등등 일을 하고는 50만 엔을 또 슬쩍 두고 갔다고. 이런 1도 버릴 데가 없는 사람 같으니"라는 글로 유재석의 기부 사실을 소개했다.
이어 지구촌동표연대 측은 "우토로마을 관련해서는 지구촌동포연대로도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캘리그라피로 응원하고 싶다는 분들도 계셨고요. 사무실로도 전화와 e-mail로도 많은 문의가. 그 마음 감사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당부는 이겁니다. 우토로 마을 쪽에서는 한국 시민단체인 지구촌동포연대를 통해 방문계획을 미리 알려주면 더욱 고맙겠다고 하네요. 우토로 마을은 관광지가 아닙니다. 마을입니다. 여전히 이분들껜 삶의 터전입니다. 일상에 낯선 사람이 툭 들어오는 건 아무래도 불편할 수 있겠죠. 조금만 양해해주시면 좋겠어요. 먼저 문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고 쇄도하는 시민들의 지원 의사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배달의 무도' 특집의 일환으로 우토로 마을의 동포들을 찾아간 유재석과 가수 하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우토로 마을은 세계 2차대전 당시 일제에 강제 징용 당한 동포들이 지금까지 일본 정부로부터 차별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곳이다.
유재석과 하하를 친손자처럼 대하는 마지막 1세대 주민 강경남 할머니의 모습과 주민들을 위해 식사와 선물을 준비한 '무한도전' 팀의 이야기가 시청자에게 진한 여운과 감동을 안겼다.
[우토로 마을을 찾은 '무한도전'의 유재석(첫 번째).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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