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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서부전선'이 완성도 높은 CG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부전선'(감독 천성일 제작 하리마오 픽쳐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은 지난해 여름 조선의 국새를 삼켜버린 고래를 잡고 천하를 얻기 위해 바다로 향한 산적들과 해적들의 이야기로 866만 관객을 동원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 제작진이 다시 뭉친 작품.
'해적'에서 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국새도 단숨에 삼킬만한 엄청난 크기의 고래를 CG로 구현했던 제작진은 '서부전선'에서 드넓은 평야를 마음껏 휘젓는 탱크를 구현해 냈다.
영화에 등장하는 탱크는 6.25 당시 등장했던 T-3485 기종을 모델로 총 5개월간의 제작 기간을 걸쳐 폭 3m, 높이 2.5m, 무게 25톤에 달하는 실제 모델과 거의 비슷한 크기의 탱크를 제작했다. 실제 운전까지 가능하게 제작된 탱크는 세심한 작업을 통해 속도와 움직임까지 리얼하게 완성시켰다.
이런 탱크를 기반으로 섬세한 CG작업을 더해 초반의 포격 장면부터 드넓은 평야에서 무스탕기와의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까지 완벽한 장면들을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더욱 완성도 높은 장면들을 선보이기 위해 일반 전쟁 영화의 전투 장면과는 달리 컷을 나누지 않고 모션 컨트롤 카메라 기법을 이용했다. 모션 컨트롤 카메라는 간단한 조작으로 자유롭게 카메라 이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모션 저장이 가능하여 동일한 카메라 모션을 오차 없이 반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모션 컨트롤 기법과 치밀한 CG작업 아래 디테일한 전투 장면은 물론 탱크와 무스탕기의 긴박한 추격전, 각종 폭발 장면 등 완벽한 영상을 선보인다.
'해적'을 통해 제 35회 청룡영화상 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는 강종익 슈퍼바이저는 '서부전선'의 CG에 대해 "관객들이 컴퓨터 그래픽이라는 사실을 알고 즐기기보다 영화 속에 녹아 들어 CG라는 자체를 눈치채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보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이다. 연출을 맡은 천성일 감독도 우리에게 CG작업을 믿고 맡겨주어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영화로, 오는 24일 개봉된다.
[영화 '서부전선' CG 작업.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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