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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기쁘다, 백선생 오셨네~”
주부들에게 이제 요리연구가 백종원은 신이나 다름없다. 어렵고 귀찮게만 생각됐던 고급 요리들을 뚝딱 해낼 수 있는 비결을 전수해주고, 작은 팁 하나 하나를 알려주면서 요리의 즐거움과 경이로움을 깨닫게 해줬기 때문이다. 추석에도 예외는 아니다. 백선생 레시피만 있다면 추석 맞이 요리는 어렵지 않다.
◆ 고기용 만능소스만 있다면 갈비찜도 문제없다!
간장 두컵, 물 두컵, 맛술 한 컵, 설탕 한 컵, 간마늘 반 컴, 다진 생강 한 숟갈, 파 한컵만 있으면 된다. 여기에 화룡점정이 될 참기름까지 더해지면 된다. 이 고기용 만능소스는 찜, 볶음, 조림에도 활용 가능하다.
그러나 소스만 믿었다간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다. 보통 갈비뼈를 톱으로 자르기 때문에 고기에 뼛가루가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물에 헹궈 뼛가수, 불순물, 핏물을 제거해야 한다. 반면 구이용 LA갈비는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한 번만 헹구는게 중요하다.
이 과정들이 진행되면 응용은 더욱 쉬워진다. 보통 갈비탕은 집에서 만들기 힘들다고 여겨진다. 누린내가 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나절 핏불을 빼면 이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된다.
백선생은 갈비탕을 만들 갈비와 물을 1대3의 비율로 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걸 펄펄 끓이면 된다. 여기에 생강, 파, 무, 양파로 감칠맛을 살린다. 특히 양파의 경우 껍질을 벗기지 않고 넣는 것이 좋다. 양파가 고기 냄새를 잘 잡아주기 때문이다. 이후 약 1시간 20분간 끓이고 국간장, 간마늘, 소금으로 간을 해주면 된다.
◆ 뭐니뭐니 해도 백선생하면 김치찌개지!
지금의 백선생을 만든게 김치찌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김치찌개는 백선생의 수 많은 요리 중 톱이다. 맛도 맛이지만 짧은 시간내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어 왔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 추석에 한끼 정도는 칼칼한 김치찌개를 먹어줘야 속이 편안하다.
백선생 김치찌개의 포인트는 바로 쌀뜨물이다. 쌀뜨물에 돼지 목살 등의 고기를 넣고 끓이다 돼지 지금이 우러나오면 김치를 넣는다. 김치와 고기 비율은 3대1이 적당하다. 여기에 다진 마늘, 고추, 고춧가루, 국간장, 새우젓 등을 넣는다. 된장을 반스푼 넣으면 더 맛있어진다. 이 방법만 안다면 쉬는날 새마을 식당을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백선생은 추석 연휴가 모두 끝나는 29일 남는 추석 음식을 재활용하는 꿀팁을 제공할 예정이다. 백선생은 “어머님들이 정성과 사랑으로 바리바리 싸주신 음식을 냉동실에 오래 뒀다가 결국 꺼내서 버려야 하는 참담한 현실을 극복하고자”라며 이번 특집 준비 이유를 밝혔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먹다 남은 나물, 전, 잡채, 사과 등이 일품 요리로 완성돼 가는 과정이 보여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추석에 먹을 음식, 명절을 마치고 해치워야 할 음식까지 고려해 배려해준 백선생의 레시피는 29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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