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86-82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2연승으로 7승1패가 됐다. 선두 질주. LG는 3연패에 빠졌다. 2승6패로 단독 최하위.
오리온이 기선을 제압했다. 정재홍의 돌파력은 확실히 좋아졌다. 수비수 뒷공간을 빠져나가면서 연이어 돌파를 성공했다. 애런 해인즈는 정재홍, 임재현과의 2대2를 통해 점수를 만들었다. 지능적으로 파울을 유도, 자유투로도 득점했다. 여기에 문태종의 외곽포, 허일영의 속공 덩크슛 등으로 달아났다.
가드진이 약화된 LG는 오리온의 3-2 지역방어를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 트로이 길렌워터가 애런 헤인즈를 이겨내지 못했다. 몇 차례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은 나왔다. 여기에 양우섭의 뱅크슛, 돌파 등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쉬운 슛 실수가 잦았다.
오리온은 2쿼터 투입된 김동욱이 1대1로 점수를 만들었다. LG도 길렌워터가 중거리포로 헤인즈를 공략했다. 헤인즈 역시 길렌워터를 상대로 득점으로 응수. 빠른 트랜지션으로 헤인즈의 속공 득점이 나왔다. LG 턴오버에 이은 전정규의 3점포도 있었다. 오리온은 매치업 존 형태의 지역방어로 계속 LG를 괴롭혔다.
2쿼터 막판 오리온 조 잭슨, LG 맷 볼딘이 나섰다. 잭슨은 화려한 개인기로 파울 자유투를 성공했다. 28초전 엄청난 탄력으로 상대 속공 레이업에 블록을 시도했으나 골텐딩 처리됐다. 하지만, 동료들의 투지를 불태운 장면. 반면 볼딘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경기력이 정상이 아니었다. (LG는 일시 대체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 결국 전반전은 오리온의 43-32 리드.
3쿼터 초반 LG 양우섭이 수비 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그 사이 오리온은 허일영과 문태종의 외곽포로 LG 수비를 공략했다. LG는 오리온 수비를 완벽하게 공략하지 못했다. 길렌워터 위주의 단순한 공격이 계속됐다. 그러나 오리온도 헤인즈에게 의존한 공격이 나오면서 확실하게 달아나지 못했다.
이후 길렌워터가 괴력을 발휘했다. 골밑에서 엄청난 파워를 바탕으로 연속 득점하며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김영환도 득점에 가세, 턱 밑까지 추격했다. 3쿼터 종료와 동시에 오리온의 느린 트랜지션을 활용, 안정환의 골밑 득점까지 나왔다. 오리온은 5점 리드했다. 하지만, 흐름은 LG에 있었다.
4쿼터 초반 헤인즈가 힘을 냈다. 득점은 물론 공격리바운드에 적극 참여, LG의 흐름을 차단했다.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달아났다. 이현민과 허일영도 득점에 가세했다. LG가 김영환, 양우섭 등 국내선수들을 앞세워 추격하자 오리온도 정재홍~문태종~헤인즈로 이어지는 절묘한 패스와 득점 마무리가 나왔다.
헤인즈와 문태종은 길렌워터를 협력으로 막아내며 LG 공격을 둔화시켰다. 이후 정재홍, 허일영 등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나오면서 10점 내외의 점수 차를 유지했다. LG는 볼딘의 3점포가 터졌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오리온은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헤인즈.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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