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참가. 하지만 이번 가을잔치에 참가하는 각오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정의윤(SK 와이번스)의 야구 인생은 지난 두 달 사이 180도 달라졌다. SK 이적 이후 맹활약을 펼치며 소속팀의 5강 진출을 이끌었다. 정의윤 활약 속 SK는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정의윤 개인적으로는 3년 연속 가을잔치 참가다. 정의윤은 2013년과 2014년 LG 트윈스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출전했다.
2005년 데뷔 후 드디어 꿈에 그리던 포스트시즌 참가. 하지만 그에게는 좋은 기억이라기 보다는 씁쓸함으로 점철된다. LG에서의 2년간 역할은 조연이라는 말도 과분할 정도로 팀에 기여한 부분이 적었다. 엑스트라란 단어가 냉정한 표현이었다.
정의윤은 2013년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됐다. 그러나 정의윤의 모습을 그라운드에서 보는 것은 힘들었다. 1~3차전 내내 결장한 것. 4차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첫 타석 삼진 이후 다음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도 들었다. 경기 출전 빈도는 늘었다. 하지만 1차전 대주자에 이어 2차전 결장, 3차전과 4차전은 대타가 전부였다. 심지어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에는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맛봤다.
지난 2년간 LG가 포스트시즌 12경기를 치른 가운데 정의윤이 나선 경기는 단 4경기 뿐이었다. 그나마 타석은 단 3번이 전부였고 안타는 한 개도 없었다. 3타수 무안타 2삼진.
이 때문인지 정의윤 또한 포스트시즌에 대한 물음에 "제대로 경기해 본 적이 없다"고 표현했다. 이번에는 다르다. 이변이 없는한 4번 타자로 나올 것이 확실시 된다. 정의윤에게 이번 가을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정의윤에게 진정한 첫 가을잔치로 기억될 2015년 포스트시즌. 그가 9월 리그 MVP 여세를 몰아 지난 2년간의 한풀이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데뷔 후 정의윤 포스트시즌 결과
2013년 플레이오프 (vs 두산 베어스)
1차전 결장, 2차전 결장, 3차전 결장, 4차전 6번 지명타자 첫 타석 삼진 이후 다음 타석 대타로 교체
2014년 준플레이오프 (vs NC 다이노스)
1차전 대주자, 2차전 결장, 3차전 대타 후 삼진, 4차전 대타 후 우익수 뜬공
2014년 플레이오프 엔트리 탈락
[SK 정의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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