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팀 움직임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이정현이 7일 삼성전서 3점슛 5개 포함 33점을 올렸다. 올 시즌 한 경기 국내선수 최다득점 신기록이다. 남자농구대표팀의 일원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치르고 돌아온 이정현은 많이 성숙해졌다. 자신감이 붙었다.
이정현은 "걱정이 많이 됐다. 코칭스태프가 자신감을 심어줬다. 동료들이 희생하고 양보하면서 좋은 기록을 낸 게 아닌가 싶다. 신인 때 29점을 넣은 기억이 있다. (10-11시즌 11월 5일 동부전.) 오늘은 득점을 많이 한 것을 몰랐다. 감도 좋았는데 쉬운 슛을 많이 못 넣었다"라고 했다.
김승기 감독대행이 중국에 있던 이정현에게 전화를 한 것에 대해서도 "감독님이 중국에 있는데 전화가 왔다. 개인적으로 운동을 좀 하라고 하더라. 경기에 많이 못 뛰었는데 개인적으로 운동하고 팀에 돌아오면 보탬이 된다고 했다"라고 했다. 이어 "KGC 소식도 듣고 게임도 봤다. 경기를 봤다. 체력부족으로 넘어간 게임이 많았다. 좀 더 로테이션에서 도움이 되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 다른 9팀과 대등한 게임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대해서는 "국제경기가 처음이었다. 벤치에서도 보고 뛰고 그랬다. 중국, 이란, 필리핀 선수들은 체력과 기술이 월등히 좋더라. 나는 그에 비하면 개인기가 부족했다. 체격, 힘, 스피드 다 달렸다. 보완을 해야 한다. 많은 경험을 하고 왔다. 대표팀에서 동근이 형, 성민이 형을 보고 많이 배웠다."
이어 "성민이 형이 2번으로서의 움직임을 알려주고 그런 게 도움이 됐다. KBL 탑 선수다. 내가 따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아직 어리다. 좀 더 노력하고 집중하겠다. 대표팀 경기랑 KBL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사이즈에서 오는 외국선수들의 압박이 덜하다 보니 국내 경기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자신감도 얻었다"라고 했다. 끝으로 "대표팀에서 많이 못 뛰어서 경기체력과 감각은 떨어졌다. KGC에 돌아와서 제대로 못하면 결국 내 책임이다. 바보 됐다는 말을 듣기가 싫었다. 팀 움직임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정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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