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아직 포스트시즌 남아있어 계산 복잡'
'어제 결방으로 水 종영…결방 재발생시 木 종영'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결방 사태 여파가 거세다.
'그녀는 예뻤다'는 14일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 대 두산 중계가 길어져 9회가 결방했다. 당초 밤 10시 이전에 야구가 종료될 경우 전파를 탈 예정이었으나, 두산이 9회 대역전극을 펼치며 경기 시간이 10시를 훌쩍 넘겨 결국 '그녀는 예뻤다'의 결방이 확정됐다.
시청자들의 반발은 거셌다. 10시가 넘어서야 결방이 확정된 탓에 그 시각까지 '그녀는 예뻤다'를 기다리던 시청자들의 실망감은 상당했다. 시청자게시판은 물론 각종 인터넷커뮤니티에서 '그녀는 예뻤다' 결방 사태에 대한 항의가 쇄도하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15일에 "2회 연속 방송해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MBC에선 연속 방송 없이 9회만 내보내는 것으로 편성한 상황이다.
덕분에 시청자들의 원성까지 드높아지고 있는데, MBC도 연속 방송을 결정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총 16부작인 '그녀는 예뻤다'는 14일 결방으로 한 회가 밀려 수요일에 종영하게 된다. 연속 방송을 하면 목요일 종영으로 맞출 수 있지만, 아직 KBO 포스트시즌이 끝나지 않았다는 게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KBO 포스트시즌 진행 상황과 MBC 중계 일정에 따라 '그녀는 예뻤다'의 결방이 재차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향후 결방이 1회 반복시 종영일은 다시 목요일로 옮겨지게 된다.
이 밖에도 수목극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밤 11시에 '그녀는 예뻤다'를 내보낼 경우 KBS 2TV '해피투게더3', SBS '자기야-백년손님' 등 걸출한 예능과 맞붙어야 한다는 점 등 편성 전략상 MBC가 유리하다고 판단내리지 않을 경우 연속 방송 가능성은 더 낮아진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