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인턴기자] 조원우호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15일 "외국인 선수 조쉬 린드블럼(28)과 브룩스 레일리(27), 짐 아두치(30)와 2016년 시즌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이번 계약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검증된 원투펀치 확보다.
롯데는 스프링캠프 이전에 5선발 로테이션 중 에이스와 2선발을 확정짓게 됐다. 특히 검증된 2명의 투수라 더 믿음직스럽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중요한 경기들에서 줄줄이 패하면서 다소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지만 210이닝을 소화하며 23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이번 시즌 롯데의 마운드를 이끌었다.
레일리도 이에 버금가는 성적으로 한 축을 담당했다. 그는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 11승 9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179⅓이닝을 소화하며 팀 내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19번의 퀄리티스타트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번 계약으로 최근 새로 부임한 조원우 신임 감독의 마운드 구성이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번 시즌 1, 2선발이 24승을 거둔 결과로 보아 스프링캠프 때 토종 투수 육성에 성공할 경우 올 시즌과 달리 체계적인 투수 운용이 가능해진다. 송승준, 박세웅, 이재곤 등 기존 선발진의 도약과 조정훈이 부상에서 돌아올 경우 외국인 원투펀치와 함께 최고의 5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다.
발 빠른 외국인 선수 구성으로 다음 시즌 KBO 최고 인기 구단 롯데의 부흥이 이뤄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롯데 자이언츠 조쉬 린드블럼(좌), 브룩스 레일리(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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