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손현주는 할리우드 배우 중 해리슨 포드와 브루스 윌리스를 좋아한다. 그만큼 얼굴에 긴장감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캐릭터를 선호했고 이를 가리켜 그는 "10분 후에 죽을 것 같은 얼굴"이라고 표현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작품 '더 폰'은 아내와 딸을 지켜내야하는 긴박감이 전해져야 했고, 특히 실제로 딸이 있는 터라 '테이큰'을 연상케 하는 부성애를 보이기도 했다.
"제 딸이 드라마와 영화 모니터를 많이 해줘요. 애들이 지금 중간고사 기간인데, 이 작품의 2차 편집본을 보여줬더니 '재밌겠는데?'라고 해주더라고요. 제가 쫓기고 맞는 장면이었는데.(웃음) 딸과는 친구처럼 잘 지내고 맨날 하이파이브하면서 놀아요. 사랑스러운 딸이죠."
'더 폰'은 분명 스릴러의 줄기를 따라가지만, 2014년에 이미 죽은 아내 연수(엄지원)와 2015년을 살아가고 있는 딸 경림(노정의)을 살리기 위해 처절한 분투를 벌인다. 손현주는 "'더 폰'은 가족영화"라고 표현할 만큼 가족애가 진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저는 가족 코드를 좋아해요. 뭔가 커다란 벽과 싸운다는 것은 분명 지게 돼있는데, 시대의 대변자는 아니지만 싸워서 좀 이겨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잖아요. 나같은 사람도 싸워서 벽을 이길 수 있겠구나, 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벽을 깨고 나간다는 데서 오는 쾌감과 복합적인 느낌들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손현주는 '더 폰'에서, 실제로 아빠이기에 더욱 자연스럽게 하는 은연 중의 표정과 손짓 연기를 생생하게 해냈다. 딸이 있기에 가능한, 리얼한 모습들이었다.
"딸이 고등학생이라 곧 있으면 저와 술잔을 기울일 나이가 돼요. 아내에게 전화가 오면 두렵지 않은데, 이상하게 딸에게 전화가 오면 두렵더라고요. '어디야'라고 물어보면 '사진 전송해줄게. 아빠 일하고 있어'라고 답하는 사이에요. 딸이 제겐 가장 큰 조력자예요. 아, 물론 아내도요. 아내 얘길 안하면 큰일나니까.(웃음)"
[배우 손현주. 사진 = 호호호비치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