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안산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에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를 내달렸다.
OK저축은행은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8-25 25-18 25-12 25-20)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한 OK저축은행은 시즌 전적 6승 1패(승점 18)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2승 5패(승점 7)로 5위에 머물렀다.
1세트를 18-25로 힘없이 내준 OK저축은행. 그러나 2세트 들어 집중력이 살아났다. 송명근이 무려 10점을 폭발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4-3 상황에서 송명근의 연이은 후위공격과 송희채의 블로킹으로 연달아 6득점, 10-3으로 앞서나갔다. 한때 4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연속 득점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22-16 상황에서는 송명근의 블로킹과 강영준의 서브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24-18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로 2세트를 따냈다. 세트스코어 1-1 승부 원점.
3세트에서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OK저축은행. 1-2 상황에서 송명근의 퀵오픈과 시몬의 후위공격, 김정훈의 블로킹으로 5-2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시몬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2차례 연속 득점, 14-6까지 달아났다. 리시브가 흔들린 우리카드의 범실이 이어지면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후 21-9까지 달아난 OK저축은행은 24-12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로 3세트를 쉽게 따냈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4세트 17-19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상대 서브범실과 시몬의 속공, 김정훈의 오픈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정훈은 어려운 2단 연결을 상대 블로킹에 맞혀 내보내는 지능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곧이어 시몬이 연달아 블로킹 득점을 터트리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시몬은 팀의 21점째를 블로킹 득점으로 장식하면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OK저축은행은 시몬-송명근 쌍포가 폭발했다. 시몬은 블로킹과 서브득점 각각 3개, 후위공격 7득점 포함 27득점 공격성공률 75% 맹활약으로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송명근도 20득점 공격성공률 55.88%로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 좌우 쌍포가 확실하게 터졌다.
우리카드는 최홍석이 16득점 공격성공률 55.17%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군다스 셀리탄스가 13득점 공격성공률 37.5%로 부진했다. 센터 박진우와 박상하는 나란히 블로킹 3개씩 따냈으나 분위기를 반전시키진 못했다. 팀 공격성공률이 41.24%로 워낙 나빴다.
[OK저축은행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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