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KGC가 홈 10연승을 거뒀다. 오리온에 시즌 첫 원정경기 패배를 안겼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95-72로 완승했다. KGC는 홈 개막 7연승과 동시에 역대 홈 최다 10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선두 오리온은 원정 개막 6연승과 원정 8연승이 깨졌다. 15승3패로 여전히 단독선두.
홈 무적 KGC, 원정 무적 오리온이 정면충돌했다. KGC는 최근 부상에 시달렸던 국내선수들의 경기력이 급격히 올라오고 있다. 이정현, 박찬희 가세로 객관적 전력이 많이 좋아지면서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오리온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지만, 간판스타 애런 헤인즈가 KBL 외국선수 통산 최다득점 신기록(7081점)을 달성했다. 기존의 조니 맥도웰(7077점)을 넘어 통산 8위, 외국선수 통산 1위가 됐다. KGC는 헤인즈의 대기록 순간 경기를 중단하고 전광판을 통해 헤인즈를 축하하는 매너를 발휘했다.
KGC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찰스 로드가 제공권과 속공 참여에서 돋보였다.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김민욱도 1쿼터에만 9득점, 오리온의 기세를 꺾었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1쿼터에만 10점을 올려 분전했으나 외곽포가 터지지 않았다. KGC 특유의 점프 트랩 디펜스 등 공격적인 수비와 저돌적인 업 템포 농구가 빛났다.
2쿼터에는 이정현과 마리오 리틀의 내, 외곽 득점이 정신 없이 터졌다. 오리온은 로드에게 트랩을 시도하는 등 다양한 수비로 맞섰다. 그러나 경기가 풀리지 않았고, 헤인즈를 빼고 조 잭슨을 넣어KGC의 빠른 농구에 맞불을 놓았다. 결국 전반전은 KGC의 8점 리드.
KGC는 3쿼터에 더욱 달아났다. 강병현과 마리오 리틀의 3점포, 로드의 골밑 득점이 연이어 나왔다. 오리온은 수비조직력이 완벽히 무너진데다 공격에서도 이지샷 실수와 실책이 연이어 나왔다. 결국 KGC는 3쿼터 중반 순식간에 20점 내외로 앞섰다. 이어 헤인즈는 3분43초 전 골밑 돌파에 성공, 개인통산 7079점째를 기록하며 맥도웰을 넘어 KBL 역대 외국선수 최다득점 1위에 올랐다. 심판진은 즉시 경기를 중단시켰고, KGC도 전광판을 통해 헤인즈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경기는 3쿼터에 사실상 끝났다. 오리온은 하나도 되는 게 없었다. 4쿼터 중반 백업 멤버들을 대거 투입, 완패를 시인했다. KGC는 로드, 양희종, 이정현 등의 내, 외곽득점으로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리온이 먼저 주전급 선수들을 제외하자 KGC도 순차적으로 주전들을 뺐다. 문성곤은 경기종료 10초전 3점슛으로 데뷔 첫 득점을 올렸다. KGC는 로드가 18점 14리바운드, 리틀이 21점으로 맹활약했다. 오리온은 헤인즈와 잭슨이 나란히 18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로드.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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