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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야구 도박뿐만이 아니었다. 이른바 '어둠의 카지노'에서 바카라 도박까지 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은 전날(9일) 밤 야구 도박에 연루된 후쿠다 사토시, 가사하라 쇼키, 마쓰모토 류야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하라사와 아쓰시 구단 대표도 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이들은 프로야구는 물론 고시엔 고교야구대회에도 베팅한 사실이 확인됐다.
10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번에 계약 해지된 선수 3명은 이른바 '어둠의 카지노'에서 바카라 도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요미우리 구단 측은 전날 회견에서 "후쿠다와 가사하라, 마츠모토가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는 카지노에 다니고 있었다. 여기에는 가사하라가 깊이 관여했고, 베팅한 금액에 따라 수십만 엔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가사하라는 "아무것도 모르고 도박을 하고 돈을 전달했다"고 했다. 구단 측은 첫 적발 당시 반사회적 세력이 선수에게 접근해 오는 수법에 걸려들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받은 돈을 전액 환불케 하고 다시 도박에 참여하지 않도록 서약서까지 쓰게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가사하라는 카지노에서 도박을 계속했다. 마쓰모토를 포함한 다른 선수까지 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 도박에 이어 불법 카지노에 드나든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최근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도 윤성환과 안지만 임창용이 마카오에서 억대 바카라 도박을 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구단이 발칵 뒤집힌 건 당연한 일.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구단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들(사진은 본 사건과 관계없음).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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