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서브 공략이 잘 됐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전 삼성화재는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수원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7 25-21) 완승했다. 이로써 2연승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시즌 전적 4승 5패(승점 12)로 4위에 올라섰다.
이날 삼성화재는 괴르기 그로저가 블로킹 5개, 서브득점 4개, 후위공격 7득점 포함 27득점으로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류윤식, 이선규, 최귀엽(이상 8득점)의 지원사격도 훌륭했다. 팀 공격성공률도 58.82% 아주 좋았다.
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서브 공략이 잘 됐다. 블로킹과 디그도 괜찮았다.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최귀엽 효과는 있다"며 "그로저에게 쏠리는 블로킹을 분산할 수 있고, 적재적소에 제 역할을 잘해줬다. 큰 범실 없이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우리가 수비 연습 정말 많이 했다"며 "임도헌식 배구는 지금 70~80% 정도다. 디그만 더 잘되면 괜찮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그로저가 블로킹 능력이 좋은 선수다"며 "한국 배구 적응이 덜 돼서 좋은 모습이 안 나왔다. 선수들이 이기면 분위기가 좋아질 수밖에 없다. 다들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다. 초반에 연패 하면서 많이 경직됐다. 연승 하면서 그런 부분이 해소되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임 감독은 "그로저에게 쏠리는 공격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최귀엽의 리시브가 안정되고 공격에서도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며 "최귀엽이 세터와의 매치에서 다 뚫어주기 때문에 유광우도 토스하기 편할 것이다. 1라운드는 정동근 등을 내보내 리시브를 강화하려 했을 때는 공격이 어려웠다. 최귀엽이 잘해주니 상대 블로킹도 분산된다"고 말했다.
[임도헌 감독.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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