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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방송인 송해와 조우종 KBS 아나운서의 호흡이 애틋하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서 송해는 조우종의 집에 기습 방문했다.
송해는 "해가 중천에 떴다"며 조우종의 등짝을 때리며 영락 없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였다. 조우종은 하늘 같이 높은 선배인 송해였지만,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은 채 잠투정을 부렸다. 그런 조우종을 송해는 일으켜 세워 집 점검에 나섰다.
공개된 조우종의 집은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옷 가지들은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주방에는 설거지 감과 치우지 않은 그릇들이 가득했다. 냉장고는 온갖 썩은 음식들이 즐비했다. 이밖에 집은 충격과 경악을 자아낼 정도로 더러운 수준이었다.
송해는 "집이 이래서 쓰겠냐"고 탄식하며 "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해는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조우종의 집에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한 편으론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결국 송해는 조우종에게 소개팅을 주선했다. 송해는 "바이올리니스트 아냐"며 "내가 아는 친구가 있는데 밥 먹으러 편하게 올 것 같다. 만나 봐라"고 했다.
이에 조우종은 금새 옷을 갈아입고 멋지게 변했다. 그는 설레는 마음으로 송해와 소개팅 장소로 향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조우종은 소개팅녀의 얼굴을 보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송해는 조우종을 아들처럼 살뜰히 챙겨 눈길을 끌었다. 귀에 딱지가 앉도록 잔소리를 했지만, 이는 우종을 아끼는 마음에서 하는 말이라는 게 느껴졌다. 이는 연예계 대표 '부자케미'를 자랑하는 가수 김흥국과 이정을 넘어설 만큼 다정하고 인상 깊은 장면이었다.
[사진 = KBS 2TV '나를 돌아봐'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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