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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넥센 시절 절반만 해도 성공이다.”
박병호가 드디어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박병호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등번호 5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지난 2일 4년 1200만달러(약 140억원), 옵션 포함 5년 1800만달러(약 209억원)에 미네소타와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미네소타 일간지 ‘스타트리뷴’은 3일(이하 한국시각) 박병호의 MLB 성공 가능성을 예측했다. 이 언론은 ‘미네소타가 4년 1200만달러에 다음 시즌 지명타자로 활약하게 될 박병호를 영입했다. 미네소타는 한국의 거포 박병호에게 투자한 보상을 곧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스타트리뷴’이 가장 주목한 부분은 박병호의 파워였다. 박병호는 KBO리그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하며 한국 최고의 거포로 거듭났다. 올 시즌에는 타율 0.343(528타수 181안타) 53홈런 146타점 장타율 0.714 출루율 0.436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원래 거포의 힘은 시장에서 가치가 높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할인된 가격으로 그의 힘을 샀다”며 “그의 힘이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통할지는 미지수다. 그렇지만 넥센 시절 기록한 홈런의 절반만 쳐준다면 미네소타 역사상 비용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선수 중 한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영입을 위해 무려 2485만달러(약 289억원)를 투자했다. 지난 2004년 이래 아메리칸 리그 홈런 순위 중간 이상에 들지 못한 미네소타로서는 박병호의 올해 53홈런의 활약이 필요하다”면서도 “올해 161개의 삼진을 당했던 실력이 나오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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