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FC서울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상대가 정해졌다.
AFC가 10일 오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한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에서 FC서울이 F조에 편성됐다. FC서울은 포함해 J리그 우승 팀 산프레체 히로시마, 태국 프리미어리그 우승 팀 부리람 유나이티드, 플레이오프 승자(호주/중국/인도/싱가폴)가 한 조를 이루게 됐다. F조의 세 팀은 확정됐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산둥 루넝(중국), 모훈 바간(인도), 템파인스로버스(싱가폴)가 격돌한다.
FC서울에게 이번 2016 ACL F조의 키워드는 ‘재회’다. FC서울은 같은 조에 속한 산프레체 히로시마, 부리람 유나이티드, 그리고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산둥 루넝까지 세 팀 모두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특히 2009년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FC서울은 후반 종료 직전 김한윤의 결승골에 힘입어 감바 오사카를 꺾고 조 2위로 16강에 진출 했다. 당시, 조 2위에서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팀이 산둥 루넝이었다. 뿐만 아니라 2013년 부리람 유나이티드, 2014년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한 조에 속했던 FC서울은 두 팀 모두 2위로 밀어내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기분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또한 F조에 속해 있는 팀과 FC서울 선수들의 특별한 인연이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올 시즌 K리그 최초 외국인 필드플레이 전 경기 풀타임 출전을 기록한 오스마르는 FC서울에 입단하기 전, 부리람 유나이티드에서 1년 반 동안 선수 생활을 했다. 그리고 부리람 유나이티드에서 보여준 맹활약을 바탕으로 FC서울에 입단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올 여름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다카하기 역시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만 11년 간 뛰었던 만큼 특별한 인연들이 다양한 스토리로 만들어 질 전망이다.
FC서울은 이미 상대해 본 팀들을 재회하는 만큼 더욱 철저한 준비로 2016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결실을 맺는다는 각오다. 2016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은 2월 23일 또는 24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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