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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아이돌그룹 인피니트가 훈훈한 동료애를 자랑했다.
10일 오후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쇼타임 인피니트'가 첫 방송돼 첫 미션에 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 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차량 복불복으로 외제차, SUV, 중형차에 나눠 탔다. 멤버들은 수다를 떨거나, 노래를 부르며 예능감을 발산했다.
"데뷔 6년 차 인피니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란 질문에 성규는 "멤버들간의 화합의 시간인 것 같다. 연습생 시절부터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살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예전만큼 이야기할 시간이 적어졌다. 마음을 툭 터놓고 진솔한 이야기를 할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차로 이동했고, 라디오로 성규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성규는 '인피니트의 오늘과 내일 사이-야간주행 규규규'라는 타이틀을 소개하며 게릴라 라디오를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첫 곡으로 '다시 돌아와'를 띄웠다. "그럴 줄 알았어" "이런 거 하지마"라며 격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거워했다.
성규는 노래가 끝나자 "이 안무를 연습하려고 우리가 잠도 못자고, 다리 다쳤는데 쉬지도 못하고, 그때 정말 열심히 했었는데"라며 멤버들을 뭉클하게 했다.
오글거리는 미션도 제안했다. "술 먹고 싶네? 너의 입술"이라며 능청스러운 멘트로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호야는 "나 사고 날 뻔 했어"라고 했고, 나머지 멤버들도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고플 멤버들을 위해 편의점 간식 타임도 제안했다. 성규는 "명수가 삼각김밥을 먹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역시나 엘은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구입했다. 호야는 한강에서 편의점 치킨을 뜯었다. 잠시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성규는 과거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여러 사연을 소개했다. "인피니트의 모든 안무가 이 친구의 동의하에 이루어진다"며 호야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 친구의 무릎 부상이 악화되면서 춤을 추지 못하게 되자 비난을 받게 됐다. 누구보다 춤에 대해 열성적인 이 친구가 팬들을 위한 무대에서 춤을 추지 못할 때 얼마나 지옥 같을지"라고 걱정하며 "그럼에도 우리 멤버들은 다 아니까 치료에만 전념해 줘"라며 응원했다. 동규도 "너무 큰 미안함을 느끼지 않았어"라며 힘을 보탰다.
마지막 사연에선 "밝은 모습의 이 친구가 사실은 내성적인 성격이다. 남들은 허세라고 부르지만 작은 실수 하나에도 밤잠을 설치는 친구다. 데뷔 이래 가장 큰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이 친구가 과묵해진 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팬들도 있다. 그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해 화를 내기도 했는데 무대 뒤에서 우는 모습을 보고 후회가 됐다"며 한 멤버를 소개했다.
성규는 "우현아 너도 형한테는 무엇이든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이자 동반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축구 좀 줄이고 대화를 늘려볼래?"라며 진심어린 속내를 드러냈다.
성규가 전한 마지막 미션은 "파주로 오라"는 것이었다. 끝 곡으로는 크리스 브라운의 'with you'를 띄우며 추억을 공유했고, 처음 진행한 라디오의 마지막을 훈훈하게 마무리 지었다.
멤버들이 모인 곳은 자동차 극장이었다. 성규는 데뷔 첫 콘서트 현장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띄웠다. 눈물이 흐를 수도 있는 감동적인 순간에도 멤버들은 농담을 툭툭 치며 웃음을 잃지 않았고, 밝고 유쾌한 모습으로 완전체 리얼리티를 더욱 빛냈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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