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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백기범(정웅인)이 이도경(유선)과의 재결합을 결심했다. "하늘의 해도 달도 다 따주겠다"며 진한 가족애를 표현한 그다. 그러나 이 때문에 윤태수(정준호)는 곤경에 처했다.
10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극본 손근주 김지은 연출 강대선) 8회에서는 이도경과 재결합하기 위해 노력하는 백기범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기범의 마음을 다잡게 한 건 갑작스러운 발작으로 쓰러진 딸 현지(민아) 때문이다. 현지는 자신이 규칙적으로 먹던 약을 찾지 못하게 됐고, 이 때문에 길바닥에 쓰러져 위기를 맞았다.
윤성민(이민혁)은 "숨이 가빠진 것 같은데 보니까 쓰러져 있었어요"라며 상황을 설명했지만, 기범은 성민의 멱살을 잡으며 "너 현지한테 뭔 짓 한겨"라고 화를 냈다. 이를 도경이 말리며 상황은 일단락 됐다.
현지가 쓰러진 이유는 따로 있었다.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던 것이다. 도경은 기범에게 "어렸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해 스트레스를 얻었다"며 정신과 약을 먹고 있음을 알려줬다.
백기범은 자신이 가족을 온전히 보살피지 못해 이런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자책했다. 성당을 찾아가 기범은 "당신께서 저에게 네 죄가 무엇이냐 물으신다면 도경이와 현지를 사랑하면서 지키지 못하고 떠나 보낸 게 제 잘못 일 것입니다"라며 울부짖었다.
기범은 현지의 심리치료도 동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전처 이도경에게는 영화 출연을 제안을, 딸 현지에겐 OST 음악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백기범은 "이제 내가 두 여성분 소원이든, 부탁이든 다 들어 줄 테니까. 해? 달? 다 따다줘. 말만해"라며 든든한 가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마침내 이도경과의 재결합을 결심한 기범은 주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백만보에게도 "도경이, 현지랑 같이 살 거예요"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백만보로서는 아들의 이런 결심이 달가울 리 없었다.
백만보는 윤태수를 불러 이도경을 대전에서 쫓아내 주는 조건으로 집문서를 주겠다고 말하고 태수는 갈등의 기로에 서게 됐다. 집문서를 택하게 되면 가족을 웃음 짓게 할 수 있지만, 백기범의 재결합 바람은 이룰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태수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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