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6 WK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수원시설관리공단(이하 수원FMC)에 입단한 김소이(20)이 환하게 웃었다.
24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2015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가 열렸다. 총 53명의 선수가 지원한 이번 드래프트에는 2015시즌 챔피언 현대제철을 비롯해 수원시설관리공단(이하 수원FMC), 대전스포츠토토, 이천대교, 서울시청, 화천KSPO, 부산상무 등 총 7개팀이 참여했다.
전체 1순위는 수원FMC로부터 호명을 받은 김소이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대표 출신의 김소이는 대학 시절 전국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을 싹쓸이한 특급 유망주다.
취재진과 만난 김소이는 “솔직히 1순위 지명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누군가에게 계속해서 쫓기는 악몽만 꿨는데 1순위가 됐다. 팀에 헌신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첫 목표는 출전이다. 김소이는 “경기에 나가는 게 우선이다. 그 다음은 팀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끌고 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A대표팀에 발탁되는 게 꿈이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공격수와 플레이메이커를 모두 소화하는 김소이는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우상이다. 김소이는 “지소연 언니를 가장 좋아한다.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본받고 싶다. 볼 차는 걸 닮아가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상태 수원FMC 감독도 김소이 발탁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꿈에서 김소이가 나타났었는데 현실로 이뤄졌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였다. 공격수는 물론 미드필더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올해는 복이 터진 것 같다”며 기뻐했다.
한편, 김소이를 포함한 1순위 지명 5명의 연봉은 3000만원이고 계약기간은 3년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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