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로드가 빠진 가운데 연패에서 벗어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6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남긴 오세근의 활약에 힘입어 89-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2연패를 끊으며 시즌 20승(14패) 고지를 밟았다.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가 됐다. 반면 전자랜드는 4연패에 빠지며 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11승 23패.
1쿼터 종료 2분 전까지 접전이 펼쳐졌다. KGC가 11-10, 단 한 점 앞섰다. 이후 2분간 흐름은 일방적이었다. 오세근의 왼쪽 사이드 중거리슛으로 점수차를 벌린 KGC는 마리오가 연달아 3점슛을 꽂아 넣으며 21-10으로 1쿼터를 마쳤다.
KGC는 2쿼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자랜드가 자멜 콘리의 연속 득점으로 쫓아오자 마리오는 다시 한 번 3점슛을 성공시키며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에는 오세근이 빛났다. 오세근은 2쿼터에만 11점을 몰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콘리를 상대로 연이어 블록슛을 기록하며 홈 팬들을 열광케했다.
오세근 활약 속 KGC는 47-31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오세근은 전반에 15점과 함께 어시스트 6개, 리바운드 5개를 기록했다. 마리오도 3점슛 4방 포함 16점을 넣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국내 선수들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쿼터에도 점수차는 유지됐다. KGC는 이정현의 좌중간 3점슛과 오세근의 중거리슛 등으로 10점대 후반 점수차를 이어갔다. 전자랜드에서는 정병국이 중거리슛과 3점슛 등으로 힘을 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KGC는 3쿼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마리오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점수차 유지에 성공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68-51.
대반전은 없었다. 마리오의 중거리슛으로 4쿼터를 시작한 KGC는 줄곧 여유있는 리드를 지킨 끝에 연패 탈출을 이뤄냈다. KGC는 13점차까지 쫓겼지만 4분여를 남기고 터진 김기윤의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세근은 36분 동안 27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블록슛도 3개 곁들였다. 마리오도 22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남기며 오세근과 함께 찰스 로드 공백을 메웠다. 강병현과 이정현, 김기윤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에서는 콘리가 21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경기내내 끌려다닌 끝에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오세근이 콘리를 상대로 블록슛하는 모습. 사진=안양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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