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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이방원(유아인)이 삼봉 정도전(김명민)에 등을 돌렸다.
18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 방원은 초영(윤손하)을 납치해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원은 "살생목을 난 어렸을 때부터 심어 왔소. 처음 심은 것이 이인겸 나무, 아버지에게서 힘과 기회를 빼앗았거든. 두 번째는 홍인방. 날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었거든. 자신의 손을 잡으라면서. 지금 처음 얘기하는 건데 나 거의 잡을 뻔했소. 너무 오래 길을 잃고 헤매이고 있었거든 그 손을 잡았다면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았겠지"라고 회상했다.
이어 "헌데 그때 나타난 것이오. 삼봉 그 분이. 그 분의 대업에 동참할 수 있단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터질 것 같았소. 백성들이 생생지락을 함께 할 생각에. 그런데 내 자리가 없대. 그 나라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았소. 아니, 처음부터 그 분의 대업에 내 자리 같은 건 없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소"라고 말했다.
앞서 이방원은 "왕의 친족은 정치적으로 직접 참여할 수 없어야 한다"는 정도전의 말에 이방원은 혼란을 느꼈다. 그리고 방원은 상투를 다시 틀고, 자신만의 정치를 하기에 나섰다.
[사진 = 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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