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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무림학교’가 독특한 매력을 발산 중이다.
18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무림학교'(극본 양진아 연출 이소연 제작 제이에스픽쳐스) 3회에서는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윤시우(이현우)와 심순덕(서예지), 퇴학 위기를 맞는 윤시우와 왕치앙(홍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순덕은 시우를 위해 해명 기자회견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에 시우와 저녁에 만나기로 했지만 약속에 늦었다. 급히 약속장소에 온 순덕을 위해 시우가 물을 가지러 간 사이 순덕이 잠이 들었고, 시우는 자면서도 알바를 하는 잠꼬대를 하는 순덕을 안아 기숙사 방으로 데리고 갔다. 자신의 기자회견 보다 순덕을 먼저 생각한 것.
이후 시우와 치앙의 대립이 그려졌다. 치앙은 시우의 귀가 들리지 않는 것을 가지고 비아냥댔고, 시우는 치앙의 어머니가 첩이라고 말해 치앙의 화를 돋웠다. 주먹다짐을 하게 된 두 사람은 퇴학 위기에 처했다. 시우와 치앙은 황무송(신현준)을 찾아가 이대로 퇴학당할 수 없다고 읍소했다. 황무송은 무림봉에 있는 무림학교의 표식을 가져오는 사람에게 학교에 남을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은 1회와 2회 때 지적당했던 것처럼 한껏 오글거리고 유치하게 그려졌다. 하지만 약 60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는 마력을 발휘했다. 실제 ‘무림학교’를 본 시청자들은 “오늘도 뭔가에 홀린 듯 끝까지 봤다”, “뭔데 이리 빨리 끝나냐”, “이 드라마 병맛인데 빠져들고 있어”, “솔직히 나만 재밌냐”, “선병맛 후 중독” 등의 반응을 보이며 독특한 매력에 한껏 빠진 모습을 보였다.
사실 ‘무림학교’는 혹평 받을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드라마다. 요새 방송중인 드라마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유치한데다 발연기라고 말하기에도 아까운 연기력을 지닌 몇몇 배우들의 연기가 실소를 자아낸다. 현재까지 방송분만 보자면 취업과 스펙 쌓기가 목적이 아닌 정직, 신의, 생존, 희생, 소통, 관계 등 사회에 나아가 세상에 맞설 수 있는 덕목을 가르치는 특별한 인생 교육을 깨우쳐가는 과정을 그린다는 거대한 포부가 뜬구름 잡는 소리로 들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무림학교’는 묘하게 중독성 있는 병맛, 골머리 썩을 필요 없이 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벼움 등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성인들이 보는 드라마라기엔 가볍고. 오글거리고, 병맛으로 가득하지만 나름대로의 중독성으로 자신들만의 리그를 구축 중이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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