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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가 인종갈등으로 분열의 위기를 맞고 있다.
제88회 아카데미 후보작 가운데 흑인감독과 배우의 작품이 지명되지 못한 가운데 유명 감독과 배우가 보이콧을 선언하고 나섰다.
‘똑바로 살아라’ ‘정글피버’ ‘인사이드맨’으로 유명한 스파이크 리 감독은 1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어떻게 2년 연속 배우 부문의 40명의 후보자가 모두 백인일 수 있느냐”며 보이콧을 제안했다.
이날은 흑인인권운동에 앞장섰던 마틴 루터 킹의 생일이었다. 그는 “그럴 때, 우리는 안전하지도 않고, 정치적으로 이롭지도 않으며, 대중에게 인기 있지도 않은 지위를 받아들이게 되는 때이다. 바로 양심이 그것이 옳다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게 된다”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명언을 인용했다.
시카고 남부의 총기폭력 실태를 알리기 위해 연출한 스파이크 리 감독의 영화 ‘시라크’도 아카데미를 비롯한 유명 영화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윌 스미스의 부인이자 배우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 역시 지난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유색 인종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하는 걸 기쁘게 여겼지만 예술적 업적을 거의 인정받지 못했다. 유색 인종은 시상식에 참여하는 걸 삼가야 하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후보작 선정에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내달 28일 열리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흑인감독, 배우가 잇따라 불참을 선언할지 영화팬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스파이크 리 감독.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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