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가 이번엔 슬로바키아 U-21 대표팀을 상대로 조직력 다지기에 나섰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이드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슬로바키아 U-21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전북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1-4 패)와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전(0-1 패)에 이어 전지훈련 친선경기 전적 3연패를 기록했다.
슬로바키아 U-21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U-21 대표팀을 4대 2로 꺾은 강팀이다. 최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전반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김효기가 출격했다. 좌우 날개에는 레오나르도와 한교원이 포진했고, 명준재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루이스와 이호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라인엔 이주용, 김영찬, 임종은, 최규백이 지켰다.
기다렸던 전북의 선제골은 전반 23분에 터졌다. 레오나르도는 한교원의 도움을 받아 상대 수비수들이 진을 친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그물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상대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다 전반 35분 만회골을 내줬다. 이어 38분엔 최규백이 전북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선수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 추가골을 헌납하며 1-2로 역전 당했다.
후반 이동국을 중심으로 로페즈, 이종호, 서상민이 공격진으로 나섰다. 김보경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전북 특유의 ‘닥공(닥치고 공격)’이 살아났다. 경기 템포도 빨라졌다. 전북은 경기 주도권을 잡고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상대의 압박 수비에 막혀 만회골을 뽑아내진 못했다.
전북은 슬로바키아 U-21 대표팀을 상대로 체력과 속도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해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아직은 선수들을 파악하고, 조직력을 다지고, 체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라며 “앞으로 경기를 할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수비에서 실수가 자주 나왔다. 또 우리 선수들이 너무 착하게 축구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 전북 현대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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