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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출산 후 예능프로그램에 첫 복귀한 정주리가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21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영화 ‘로봇, 소리’의 이성민과 이희준 그리고 방송인 김나영과 정주리가 출연한 ‘중독자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정주리는 출산 후 40일 만에 방송에 컴백, 그동안 보지 못했던 유축기 개그로 웃음을 안겼다. 조세호에게 “중간에 젖 짜야 돼”라고 말해 그를 당황시키는가 하면 녹화 중에도 “두세 시간 마다 한 번씩 유축을 해야 한다”며 ‘유축 타임’을 요청, 개그로 승화시키려 노력했다. 배우 이유영 출연 후 실시간 검색어가 난리가 났다는 말에 “중간에 젖짜면 내가 1위 하지 않을까?“라며 열의도 불태웠다.
정주리는 자폭 개그로 출연진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자체심의 없는 입담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당황시켰다.
4월 결혼을 앞둔 이희준에게 결혼 후 바로 혼인신고를 할 거냐 물은 정주리는 “저는 남편이 혼인신고를 안 해줘 제가 끌고 가서 억지로 했다. 1년 지켜보자고 하더라. 애도 있는데 뭘 지켜보냐. 그래서 내가 데리고 가서 했다”고 말했다. 농담 한 게겠죠라고 분위기 좋게 넘기려하자 “진짜에요”라고 정색했다.
아이 이야기가 언급되자 정주리는 “아들이 날 닮았다. 남편이 많이 속상해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MC 전현무는 정주리의 친정아버지 일화를 언급했다. 남편과 손자를 보면서 오열했다는 것. 정주리는 “순서대로 안 하고 먼저 아이를 가졌으니까 충격이 좀 컸었나보다. 아버지가 남편에게 많이 화가 났었다”며 “저희 아버지가 너희 엄마도 임신해서 그랬는데 너도 그러냐고 했다. 속상했나 보다”라고 말해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남편과 사귈 당시 양다리를 걸쳤다는 거침없는 자기 폭로도 이어졌다. 정주리는 “따지고 보면 9년을 만났는데, 남편이 군대 간 사이 바람을 폈다”며 “나도 외로웠고, 나에게 다가오신 분이 계셔서 한 눈을 팔았다. 한 1년 반 정도 피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한테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고 하고 헤어졌는데 내가 바람을 폈다”고 설명했다.
정주리의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이 바람이 아니라 헤어졌던 것이라 감싸자 정주리는 “솔직히 양다리였다”며 “저희 집에 왔는데 컴퓨터에서 사진이 걸렸다. 그래서 나한테 군대에서 보낸 편지들을 다 불태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주리는 “그래도 지금은 잘 살잖아요”라며 걱정을 불식시켰다.
남편도 만만치 않았다. 정주리는 남편과 싸운 후 나가라고 했더니 스페인으로 가는 비행기 표를 예약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왜 스페인이냐고 묻자 “거기 클럽이 많아서”라고 답해 전현무를 폭소케 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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