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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KCC가 LG의 홈 4연승을 저지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2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83-76로 승리했다. KCC는 2연승을 거뒀다. 26승18패로 3위를 지켰다. LG는 14승28패로 9위를 지켰다. 최근 홈 3연승도 마감했다.
KCC의 출발이 좋았다. LG는 신명호를 버리고 안드레 에밋에게 도움 수비를 했다. LG는 계속 마크맨을 바꿨지만, 에밋은 스핀무브에 이은 골밑 득점을 계속 기록했다. 전태풍과 신명호의 득점도 나왔다.
LG도 트로이 길렌워터를 앞세워 반격했다. KCC는 하승진이 길렌워터를 막고, 에밋이 도움 수비를 들어갔다. 그래도 글렌워터 역시 두 사람을 뚫고 득점했다. LG는 빠른 패스게임에 의해 김영환과 양우섭이 득점을 만들었다. 김종규의 속공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1쿼터 막판 부상을 당한 하승진 대신 투입된 허버트 힐의 골밑 득점으로 1쿼터는 19-19 동점.
KCC가 힐과 하승진 더블포스트를 구축하며 다시 흐름을 잡았다. 힐과 에밋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에밋은 절묘한 속임 동작으로 파울을 얻어 자유투로도 득점했다. LG도 정성우와 한상혁이 득점에 가세했다. 그러자 KCC도 전태풍과 에밋의 지능적인 플레이로 점수를 만들었다. 파울을 유도, 자유투로 점수를 만들었다. LG도 길렌워터가 상대 파울을 유도, 자유투로 응수했다. 길렌워터는 전반전 종료 4분50초전 재치 있는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KCC도 김태홍의 3점포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LG가 추격하면 KCC가 달아나는 흐름이 이어졌다. KCC는 상대 수비 실수로 전태풍의 컷인 득점이 나왔다. 에밋과 힐의 고공 플레이로 달아났다. LG는 하승진이 빠진 KCC 수비망을 옳게 공략하지 못했다. 외곽포도 통하지 않았다. 맥키식의 절묘한 패스에 이어 길렌워터가 골밑 득점을 성공했으나 KCC는 에밋의 3점포로 더욱 달아났다. 전반전은 KCC의 45-38 리드.
에밋이 맥키식을 상대로 페이크 후 중거리포를 넣으면서 3쿼터가 시작됐다. 힐도 길렌워터를 상대로 골밑 득점을 올렸다. LG는 3쿼터 초반 공격이 주춤했다. 길렌워터가 7분전 꽂은 덩크슛이 첫 필드골. 이어 유병훈의 리버스 레이업슛으로 추격했다. 그러자 KCC도 김효범, 전태풍의 3점포로 달아났다. 길렌워터도 절묘한 더블 클러치로 응수했다. 김영환이 3점포를 가동, 다시 추격했다. LG는 3쿼터 막판 맥키식이 에밋을 잘 막아내면서 추격에 속도를 올렸다. 3쿼터는 KCC의 62-56 리드.
외국선수가 1명씩 출전하는 4쿼터. 하승진을 부상으로 쓸 수 없는 KCC는 에밋 대신 허버트 힐을 넣었다. 김종규, 길렌워터의 LG 높이를 의식한 것. 예상대로 LG는 김종규와 길렌워터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KCC는 전태풍이 자유투로 3점을 만들어내며 한 숨 돌렸다. 하지만, LG는 한상혁의 3점포로 바짝 추격했다. 길렌워터의 자유투로 7분56초전 동점을 만들었다.
KCC는 결국 에밋을 투입했다. 매치업에서 불리해졌다. 전태풍과 에밋의 중거리포로 달아났다. 그러나 여전히 환경은 LG에 유리했다. 김종규와 길렌워터가 미스매치를 누릴 수 있고, KCC가 일찌감치 팀 파울에 걸렸다. 하지만, KCC는 에밋이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연속 득점을 올렸다. 하이포스트 부근에서 기술적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었고, 전태풍이 상대 실책을 점수로 연결했다.
LG도 다시 반격했다. 김종규가 미스매치를 활용, 골밑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경기종료 1분16초전 오른쪽 코너에서 에밋의 페이크에 길렌워터가 파울을 범했다. 에밋은 자유투로 2점을 올렸다. 반면 LG는 김종규가 경기종료 1분 전 시도한 골밑 슛이 림을 벗어났다. 계속된 공격서 길렌워터의 외곽포마저 림을 외면했다.
KCC는 경기종료 28초전 전태풍이 자유투 1개를 넣었다. 4점 차로 달아났다. LG는 빠른 공격 두 차례가 필요했다. 그러나 경기종료 22초전 김영환의 3점포가 림을 벗어났다. KCC는 에밋이 자유투 1개를 넣어 승부를 갈랐다. 에밋이 35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LG는 길렌워터가 30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에밋.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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