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올림픽 본선까지 경기력을 더욱 끌어 올리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황희찬은 소속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축구협회의 협의에 따라 소속팀 합류를 위해 28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서 오스트리아로 떠났다. 황희찬의 소속팀 잘츠부르크는 AFC U-23 챔피언십을 치르는 올림픽팀에 황희찬을 차출하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보였고 축구협회는 설득 끝에 한국의 올림픽 본선행이 확정되면 황희찬을 소속팀에 복귀 시키는 것으로 합의했다. 한국은 27일 열린 카타르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서 3-1 승리를 거두며 올림픽 본선행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소속팀 합류를 앞두고 28일 카타르 도하 레디슨블루호텔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번 대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황희찬은 신태용호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며 저돌적인 플레이로 이번 대회서 한국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황희찬은 "힘들게 결승까지 올라왔다.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 끝까지 함께해 우승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응원도 많이 해주신 것으로 아는데 그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많은 관심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황희찬은 이번 대회서 기억에 남은 순간에 대해 "모든 경기가 좋았다. 그 중에서 4강전에서 긴시간이 아니었지만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좋았다. 결승에 진출하고 8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것이 좋았다"고 전했다.
저돌적인 플레이로 대표팀 공격을 이끈 황희찬은 루니(잉글랜드)와 수아레스(우루과이) 중 자신의 플레이가 누구와 더 닮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수아레스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두 선수가 가진 장점을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소속팀 합류 후 올림픽까지 자신이 더 성장해야 할 부문에 대해선 "이번 대회서에 부족한 부분도 많이 나왔다. 소속팀에 돌아가 부족한 것을 채우며 경험을 많이 쌓으며 배우고 싶다. 올림픽까지 많은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며 "피지컬적으로도 많이 부족한 것을 느꼈다. 기술적으로나 포스트 플레이, 문전에서의 득점력과 연계플레이도 발전시켜야 할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올림픽팀의 신태용 감독은 "(황)희찬이를 처음 만나 했던 이야기가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격수는 루니라고 했다. 루니는 상대 진영에서 볼을 빼앗기면 우리 진영까지 내려와 볼을 다시 빼앗는다. 현대축구는 공수 경계가 없다. 그런 모습을 호주와의 경기서 희찬이가 보여줬다"며 "희찬이는 수아레스를 좋아한다고 했다. 좋아하는 스타일은 계속 해나가는 것이 좋다. 희찬이는 카타르전에서 수아레스 처럼 드리블을 했다. 저돌적으로 돌파하는 것이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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