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2016 AFC U-23 챔피언십 개최국 카타르가 24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했다.
카타르는 30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AFC U-23 챔피언십 3·4위전에서 이라크와 연장 승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 3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행 티켓 획득에 실패하며 쓸쓸하게 대회를 마감했다.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서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던 개최국 카타르는 4강전서 한국에 1-3 패배를 당한데 이어 이라크에게 무너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장기적으로 대표팀 육성에 투자하고 있는 카타르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올림픽팀이 리우행에 실패했다.
카타르의 산체스 감독은 이라크전을 마친 후 "선수들은 이번 대회서 노력했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발전을 위해 한단계 도약했다고 생각한다. 실수를 통해 배운 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매 경기 좋은 기회들이 있었다. 미래에 더 좋은 활약을 펼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전 내용에 대해선 "전반전에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전은 전반전 같지 않았고 피지컬이 강한 이라크는 우리를 몰아 부쳤다. 선수 교체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쉽지만 우리의 모든 선수들은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산체스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는 것은 어렵지만 긍정적인 부문과 부정적인 부문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팀 중 선수들의 나이가 가장 어렸다"고 말했다.
"우리를 상대했던 팀들에게 축하를 보내지만 우리가 그들보다 약하다거나 잘못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는 산체스 감독은 "우리는 승리를 위해 노력했지만 작은 차이가 결과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산체스 감독은 "A대표팀의 감독이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에 합류시킬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지켜볼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는 뜻도 함께 나타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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