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동부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원주 동부는 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웬델 맥키네스의 활약 속 84-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25승 24패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반면 KGC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28승 21패, 5위 서울 삼성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1쿼터 출발은 동부가 좋았다. 박지훈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경기를 시작한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의 중거리슛과 허웅의 컷인 등으로 앞서 갔다.
이후 6-6 동점을 허용했지만 맥키네스의 연속 3점슛과 서민수의 속공 3점슛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16-8이 됐다. 23-18, 동부가 5점 앞서며 1쿼터 끝.
동부가 2쿼터 초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로드 벤슨 득점과 김창모 3점 등으로 30-18까지 앞섰다.
KGC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마리오의 연속 3점포로 분위기를 바꾼 KGC는 로드의 훅슛으로 3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이후 다시 8점차 열세가 됐지만 이번에도 마리오의 연속 5득점으로 이내 점수차를 좁혔다.
KGC는 2쿼터 종료 직전 로드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42-41을 만들고 전반을 끝냈다. 마리오는 2쿼터에만 13점을 몰아 넣으며 팀의 역전을 주도했다.
3쿼터는 동부가 도망 가면 KGC가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허웅의 중거리슛으로 3쿼터를 시작한 동부는 맥키네스의 연속 4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최윤호와 김창모까지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동부는 우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동부의 69-66, 3점차 우위 속 3쿼터 마무리.
4쿼터는 반대 양상이었다. KGC는 강병현의 좌중간 3점슛과 오세근의 골밑 득점, 김기윤의 속공 득점으로 73-71로 역전했다. 이후에도 오세근의 연속 득점 속 우위를 지켰다. 이에 맞서 동부는 맥키네스를 앞세워 추격을 이어갔고 2분 30초를 남기고 79-79 다시 균형을 이뤘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동부였다. KGC는 박찬희와 김기윤의 연속 3점슛 시도가 빗나간 반면 동부는 박지훈이 1분여를 남기고 오른쪽 사이드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이후 로드의 바스켓 카운트가 나왔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 동부의 1점차 리드가 이어졌다.
동부는 맥키네스의 슛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12초를 남기고 한정원이 천금과 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이후 허웅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3점차를 만들었다.
KGC는 3.1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권을 얻었지만 김기윤의 3점슛 시도가 무위로 돌아가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가지 못했다.
맥키네스는 KBL 데뷔 이후 최다(기존 34점)인 36점(9리바운드)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훈은 이날 유일한 3점슛을 결승득점으로 연결했다. 9점 3리바운드.
반면 KGC는 오세근과 로드, 마리오가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접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
[웬델 맥키네스.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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