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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아메리칸 허슬’의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의 ‘조이’가 3월 10일 개봉한다.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조이가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미국 최고의 CEO에 오르는 이야기다. 제작자 켄 목 인터뷰, 제니퍼 로렌스의 연기, 그리고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 주
모든 배우가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을 원한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아메리칸 허슬’에 이어 러셀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제니퍼 로렌스는 “내가 죽는 순간까지 러셀 감독과 무슨 일이든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에게 이런 찬사를 받는 감독이 그렇게 많지 않다.
러셀 감독 역시 “제니퍼 로렌스가 미치지 않은 첫 번째 캐릭터”라고 설명하며 조이 캐릭터가 그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전했다.
러셀 감독의 연출력에 매료된 배우들은 늘 그와 함께 작업하길 원한다. 제니퍼 로렌스를 비롯해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 니로가 대표적이다. 이 세 배우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과 ‘아메리칸 허슬’에 이어 ‘조이’에서도 환상의 연기를 펼친다.
이들 외에도 할리우드 명품 조연 군단이 가세했다. 조이의 찌질한 전남편이자 자유분방한 음악가 토니 역은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 에드가 라미레즈가 맡았다. 극중 조이의 어린 시절부터 항상 그녀를 응원하고 꿈을 심어주는 수호천사 같은 할머니 미미 역은 할리우드 명품 배우 다이안 래드가 연기한다. ‘사이드웨이’(2005)로 제 69회 뉴욕 비평가협회상 여우조연상 수상, 제 39회 전미 비평가협회상 여우조연상 수상하며 해외 유수 영화제로부터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버지니아 매드슨은, 극중 이혼 후 방안에 박혀 드라마에 빠져 사는 조이의 엄마 테리 역을 맡아 유쾌하고 엉뚱한 매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유명 배우들이 러셀 배우를 찾는 이유는 그가 모난 성격을 가진 인물들의 좌충우돌을 기막힌 앙상블로 담아내는 데 있다. 그는 나사가 하나 빠진듯한 인물부터 어느 한 가지에 중독된 인물에 이르기까지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가 펼쳐내는 향연 속에 인생의 참 의미가 무엇인지 관객에게 전달한다. 러셀 감독이 추구하는 것은 “진정한 내가 되는 것”이다. ‘조이’ 역시 그의 세계관이 오롯이 담겼다.
‘조이’는 6,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1억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유명 배우들처럼, 관객 역시 러셀 감독의 영화를 찾는다. 한국 관객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20세기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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