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고동현 기자] 나성용이 수비 약점을 딛고 1군 엔트리에 안착할 수 있을까.
나성용(삼성 라이온즈)은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회부터 나서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나성용은 아직까지 '나성범의 형'으로 더 유명하다. 2011년 한화 이글스에 3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1군이라고 말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래도 서서히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그는 지난해 LG 소속으로 40경기에 나서 타율 .274 3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동생 나성범(NC 다이노스)과 함께 같은날 홈런을 때려 더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한 그는 오키나와리그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일 넥센 히어로즈전에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3회 대주자로 경기에 등장한 그는 4회 첫 타석에서 김정훈을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렸다. 이어 6회 1사 만루에서는 경기 향방을 결정짓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지난해 선보였던 모습처럼 나성용의 강점은 타격이다. 문제는 수비. 그렇다면 류중일 감독이 밝히는 나성용 활용 방안은 어떨까.
일단 외야 수비에서는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외야 연습을 시켜보니 송구 능력이 떨어지더라"고 말한 뒤 "1군에 계속 있게 된다면 우리팀 취약점인 오른손 대타 요원으로 뛸 것 같다"고 계획을 드러냈다.
나성용은 경찰 야구단 시절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을 시도했으며 LG에서도 도전해봤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삼성에서도 '외야수 나성용'의 모습은 보기 힘들 듯 하다.
그러면서도 류 감독은 "포수 출신인만큼 경기 막판 필요한 때 포수를 볼 수도 있고 급하면 1루수로 뛸 수도 있다. 송구가 문제일 뿐 받는 것은 잘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결국 나성용이 1군에 정착하게 된다면 오른손 대타 역할과 함께 비상시 포수, 1루수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으로의 이적을 통해 선수 생활 전환점을 마련한 나성용. 공격에서의 강점을 부각 시키며 수비 약점을 딛고 확실한 1군 선수가 될 수 있을까.
[삼성 나성용. 사진=일본 오키나와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