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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최지만의 메이저리그 데뷔가 무르익고 있다.
최지만(LA 에인절스)는 미국에 도착한 15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애리조나 탬피에 위치한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서 개인훈련을 진행하며 스프링캠프를 준비 중이다. 에인절스의 스프링캠프는 오는 25일 시작된다.
최지만은 훈련 첫 날 스프링캠프장을 방문한 빌리 애플러 단장과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눴다.
애플러 단장은 이후 최지만의 배팅훈련 장면을 지켜본 뒤 최지만에게 스위치타자로 전환한지 얼마나 됐는지 물었고 최지만이 "약 6개월 정도 됐다"고 말하자 "오 마이 갓!"을 연발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또 애플러 단장은 최지만에게 "고등학교나 아마추어 시절에도 스위치타자를 한 적이 없냐"고 물었고 최지만이 "없다"고 답하자 엄지를 세우며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2014년 시즌이 끝난 뒤 그 해 겨울부터 스위치타자 연습을 시작한 최지만은 지난해 초 발목골절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실제로 스위치타자 연습을 한 기간은 약 6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한편, 최지만은 미국 도착 후 매일 스프링캠프에서 개인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 스트레칭으로 시작된 훈련은 이후 실내타격연습-라이브배팅-내야수비-외야수비-체력훈련 식으로 진행되며 오후 2시가 되면 훈련이 끝난다.
애플러 단장은 올 시즌 "최지만을 1루수로 70%, 좌익수로 30%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최지만은 스프링캠프지에서 수비코치들과 함께 매일 1루와 좌익수 수비 연습을 병행하고 있다.
최지만은 "시애틀 트리플 A에서도 종종 좌익수로 출전했던 경험이 있어 크게 어려운 건 없다"며 "코칭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계속 연습하다 보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최지만은 "프로진출 후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시애틀과 달리 에인절스는 매우 자율적이고 팀 분위기도 좋은 것 같다"며 "애플러 단장이 먼저 선수들에게 다가가는 등 격의 없이 지내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래서인지 새롭게 합류한 에인절스 분위기가 낯설기보다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최지만. 사진=GSM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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