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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일본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의 성장은 아직도 더 발전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오키나와 나고 시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 등판했다.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져 5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흥미로운 것은 오타니가 연습경기 후 가진 인터뷰였다. 오타니는 “새로운 구종을 던져봤다”며 “3회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삼진도 기록해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빠른 볼을 주무기로 타자를 공략하는 오타니가 실전 경기서 체인지업을 구사 했다고 밝힌 것이다.
오타니가 체인지업을 본격적으로 실전에서 던진 것은 이번 경기가 처음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연습 투구를 가졌지만 한동안 제구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실전에서는 쓰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달 새로운 구종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다시 준비를 했다.
지난 1월 일본 지바현의 가야가마시의 2군 훈련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훗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체인지업이나 커브처럼 완급조절을 할 수 있는 공이 필요하다. 지금은 자신이 없지만 타이밍을 뺏을 수 있는 구종을 하나 더 장착 하겠다”고 얘기했다.
아직 완성의 단계는 아니지만 구종 개발 의지를 밝힌 후 한달만에 실전에서 삼진을 잡아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일본의 야후 스포츠는 ‘오타니가 실전경기서 체인지업을 장착했다’며 ‘괴물 오른팔이 또 한 계단 올라섰다’라고 보도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타니가 시속 160km의 빠른 볼과 함께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까지 장착 할 수 있을지 현지 여론이 주목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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