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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나고야(일본) 이승록 기자] 걸그룹 f(x)의 첫 일본 단독 투어 마지막 공연이 28일 일본 나고야 시민회관 포레스트홀에서 열렸다.
▲ 앳된 외모의 여성 관객들이 대다수
관객들 대부분은 젊은 연령대의 여성 팬들이었다. f(x)의 교복 패션 차림으로 온 팬들도 여럿 눈에 띄었고, 엠버가 좋아하는 '피카츄' 의상을 입고 온 팬도 있었다. 어린 여성 팬들은 의외로 f(x)의 귀여운 노래보다는 전자음이 가득한 둔탁한 노래와 힙합 리듬에 열광했다. 엠버가 랩을 할 때는 환호성이 더 커졌다.
▲ 진행요원도 '클라브'였네
서울 콘서트에서 처음 공개된 f(x)의 공식 마스코트 '클라브(KLAV)'. 크리스탈, 루나, 엠버, 빅토리아 등 각 멤버들의 이니셜을 딴 마스코트로 정사각형 박스를 얼굴로 한 독특한 캐릭터다. 나고야 공연에선 진행요원들도 '클라브' 탈을 쓴 채 관객들을 맞았다. 그들 중에는 '앞으로도 계속 함께'라는 응원 문구를 손에 든 '클라브'도 있었다.
▲ 공식 활동 안 한 것 맞아?
'피노키오'와 '핫서머' 일본어 버전만 발매했을 뿐 아직 공식적으로 일본에 진출하지 않은 f(x)인데, 공연장의 분위기는 예상을 깼다. '피노키오'와 '핫서머'는 물론이고 '일렉트릭 쇼크', '첫사랑니', '포 월즈' 등 f(x)의 히트곡을 일본 팬들도 익히 알고 따라 불렀다. '첫 사랑니' 때 "럼펌펌펌!" 하고 '떼창' 하는 장면도 있었다. 이날 공연에서 '포 월즈' 일본어 버전이 공개된 만큼 본격적인 일본 활동도 예상된다.
▲ 히츠마부시가 뭐길래
빅토리아와 크리스탈이 이성을 잃고 엠버와 루나 몫까지 3인분을 먹어 치운 히츠마부시는 나고야의 장어덮밥을 뜻한다.
특유의 진한 양념이 벤 구운 장어를 윤기가 흐르는 흰 밥 위에 올린 음식으로 먹는 방법이 다소 특이하다. 식당마다 일부 차이만 있을 뿐 총 네 가지 방법인데, 나무 통에 담긴 히츠마부시를 4등분한 뒤 먼저 장어와 밥을 있는 그대로 먹는다. 두 번째로는 고추냉이와 파 등을 섞어서 먹는다. 세 번째는 따뜻한 육수나 녹차를 부어 말아 먹는 것으로 네 번째가 앞선 세 가지 방법 중 자신에게 가장 맛있는 방법으로 먹는 것이다.
아마도 빅토리아와 크리스탈은 세 가지 방법까지만 먹어본 뒤 차마 네 번째 방법까지 먹어볼 수는 없어 그릇을 내려놓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엠버와 루나는 "우린 2분의1인분을 먹었다"고 아쉬워했다. 게다가 장어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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