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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인순이가 평생 품어온 아버지를 향한 원망을 털어놨다.
인순이는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고수의 비법 황금알'(이하 '황금알') 200회 특집 녹화에서 '쓰러져도 일어나는 법'을 주제로 특별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국민 디바'로 통하는 인순이는 "오리처럼 볼록 튀어나온 엉덩이가 가장 큰 콤플렉스였다"며 입을 열었다.
그녀는 "하지만 작년 보디빌더대회에 출전한 이후 생각이 바뀌었다. 대회에 출전하려고 보니 '애플힙'이라며 엉덩이를 튀어나오게 하는 운동을 하더라. 그때 내가 가진 콤플렉스가 얼마나 큰 장점인지 알게 됐다. 관점을 바꾸니 단점이 곧 장점이 됐다"고 자신의 깨달음을 전했다.
또 인순이는 생김새가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어린 시절 고통 받아야 했던 이야기는 물론 가족들을 버리고 간 아버지를 향한 미움을 어떻게 용서하고 극복했는지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녀는 "나는 눈물도 없고 매정한 딸이었다. 어머니께도 그랬고, 평생 볼 수 없던 아버지도 그래서 미워했다. 그런데 내가 딸을 낳은 뒤 부모님을 이해하게 되었다. 관점의 변화가 평생 미워한 아버지를 용서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차별을 극복하고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보듬는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서도 말했다.
'황금알'은 29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인순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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