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축구 도시’ 전주가 들썩이고 있다.
전북 현대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K리그 우승팀 전북과 FA컵 우승팀 서울의 맞대결은 개막전 최고의 빅매치로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양 팀의 전력보강도 화제다. 전북은 김신욱, 김보경, 이종호, 고무열, 김창수, 로페즈 등을 영입해 최강 전력을 구축했다. 서울도 데얀이 돌아오면서 박주영, 아드리아노와 함께 공포의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이에 전북은 K리그 역대 홈 개막전 최다 관중을 기대하고 있다. 관심을 뜨겁다. 지난 3일부터 인터넷 사전 예매가 시작된 가운데 7일 현재 시즌권을 포함해 경기 예매 인원만 1만3,247명에 달한다. 전북의 역대 K리그 홈경기 최다 관중은 지난 2009년 열린 성남 일화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3만6,246명)이다. 또 컵 대회를 포함한 홈 경기 최다 관중은 2011년 알사드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4만1,805명)이다.
전북은 만원관중을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했다. 전주시의 협조를 받아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노선으로 구성된 1994 버스를 전주 3지역(송천동, 아중리, 평화동 방면)으로 대폭 확대해 팬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전북도청과 종합경기장, 송천동 농수산물 센터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도 추가 배차하기로 했다.
전주시설관리공단에서도 주차장 문제 해결에 나섰다. 남측 견인차 보관소의 장기 견인차량을 다른 장소로 이동 조치했고, 동측 장기 주차 차량의 이동주차를 권고하고 있다. 또한 경기 후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동측 주차장에 호남제일문 방향으로 향하는 퇴출로를 추가 개설했고, 오는 11일 오전 6시부터 사전 주차 통제에 나서기로 했다.
교통대책을 위해 덕진구청, 시민교통과, 교통안전과, 덕진 경찰서, 해병전우회, 온누리 교통봉사대, 모범운전자등 10개 유관기관 및 부서가 함께하는 상황반을 만들고 협조체계를 구축해 개막전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관람 편의를 돕기로 했다.
전북 이철근 단장은 “전주가 대한민국 축구중심도시가 되고 있다. 많은 지자체 및 기관분들의 협조와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개막전이라 실수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팬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많은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 전북축구를 즐기는, 전북도민 모두가 하나 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 전북 현대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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