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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여성 예능인이 설 자리가 없다."
지난 1월 진행된 MBC '무한도전'의 '예능총회'에서 개그우먼 김숙은 "2015년은 남자들 판이었다"며 설 곳 없는 여성 예능인들의 처지를 토로했다. 실제 KBS 2TV '여걸식스', '청춘불패', '하이파이브', MBC에브리원 '무한걸스', SBS '골드미스가 간다' 등 과거 활발하게 제작되던 여성 버라이어티는 어느 순간부터 맥이 끊어진 상황이다.
이 가운데 '잘 나가는' 여성 예능인들을 한 자리에 모은 여성 버라이어티의 출범 소식이 모처럼 전해졌다. 14일 KBS가 지난 2008년 '하이파이브' 이후 8년 만에 만드는 여성 리얼 버라이어티인 '언니들의 슬램덩크-어른들의 장래희망(가제)'의 론칭 사실을 밝힌 것이다.
출연진부터 화려하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쌍문동 치타여사'라는 별칭을 얻은 배우 라미란부터, '숙크러쉬 열풍의 주인공' 개그우먼 김숙,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 출신 방송인 홍진경, '대표 쎈언니' 가수 제시, '넘버원 걸그룹' 소녀시대 티파니, '태양의 그녀' 배우 민효린 등 6인이 멤버로 합류해 이달 말 첫 녹화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통해 계모임 '꿈계'를 결성한다. 멤버 각자가 다양한 이유로 이루지 못했던 꿈을 계모임 멤버들이 다시 함께 이뤄가는 과정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려질 예정이다. KBS의 지원 또한 확실하다. 최근 예능계에서는 이례적으로 파일럿 방송 없이 곧바로 정규 편성이 결정된 것이다. KBS 측은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KBS 예능국의 2016년 승부처가 될 것이다. 삶에 지친 시청자 분들의 가슴을 다시 뛰게 할 도전 의식을 환기 시키고, 우리 모두의 꿈이 이루어지는 기적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다"며 새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잘나가는 언니들은 여성 예능의 봄을 다시 불러올 수 있을까?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이달 말 첫 녹화 후, 오는 4월 초 첫 방송 예정이다.
[라미란, 김숙, 티파니, 민효린, 제시, 홍진경(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언니들의 슬램덩크'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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