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림픽팀의 신태용 감독이 알제리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확정했다.
올림픽팀은 오는 25일과 28일 각각 이천과 고양에서 알제리를 상대로 두번의 평가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알제리전을 앞두고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알제리전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올림픽팀은 지난 1월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활약했던 문창진(포항) 권창훈(수원삼성) 류승우(레버쿠젠) 등 주축 선수들을 알제리전 명단에도 포함시켰다. 반면 올림픽팀의 공격수로 활약했던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이번 올림픽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신태용 감독은 황희찬의 제외에 대해 "황희찬은 몸이 안 좋은 부문도 있다"면서도 "배려한 것도 있다. 잘츠부르크는 우리가 협조를 원했을 때 카타르로 황희찬을 보내줬다.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황희찬을 조금 더 일찍 합류시키기 위한 사전 교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가 해제되어 소속팀 바르셀로나B팀과 유스팀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이승우의 발탁 가능성에 대해선 "이승우는 내 머리속에 아직 없다"면서도 "소속팀에서 성인팀 경기도 뛰었고 아직 시간 적인 여유가 있다. 지켜보면서 팀에 도움이 된다면 충분히 발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팀의 신태용 감독과 A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토트넘)의 올림픽팀 와일드카드 발탁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3월에 A대표팀에 발탁하지 않은 것은 리우 올림픽에서 손흥민을 발탁해야 하는 것을 토트넘측에 이야기했다.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 이번에 소집하지 않겠다고 했다. 소속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배려했고 우리 역시 올림픽에서 배려를 받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다"며 "손흥민 같은 경우 23세 초과 선수들은 올림픽 의무차출이 아니다. 사전에 교감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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