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박정철이 첫 연극 소감을 전했다.
박정철은 1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쁘띠첼 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헤비메탈 걸스’(연출 최원종) 프레스콜에서 “연극을 처음 하게 됐다. 무대는 내 자신을 너무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 빠졌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데뷔한지 20년 가까이 됐는데 무대에 선다는 것이 두려움이 컸다”며 “근데 언젠가 서겠다는 마음이 있었고 실현할 수 있는 계기는 김수로 형님이 용기를 북돋아줘서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을 하면서 그런 생각을 해봤다. 내가 방송만 쭉 해오다 보니까 아무래도 스스로 이미지가 각인되면 이미지를 바꿔 보려고 해도 쉽지 않다”며 “그런 목마름과 굶주림에 있을 때 수로 형님이 손 내밀어 주셨다. 개인적으로 수로 형님, 강성진 형님에게 감사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연극을 준비하면서 물론 헤비메탈 장르가 관심 밖이었고, 누가 들을까 의구심도 있었고 잘 몰랐다. 어떤 장르를 떠나 연습하며 느낀 건 내용 자체가 보통 사람들 삶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연습하며 힘이 생기고 의지가 생기고 용기를 얻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잘 표현해서 팀원들과 함께 와주시는 관객들에게 그런 부분들을 고스란히 전달해드리려고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노력을 더 해나갈 것”이라며 “사실 낯선 것을 해내서 관객들,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었을 때 큰 쾌감을 얻는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다른 사람들은 이제 기대하지 않는데 그런 부분에서 정말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로 프로젝트 16탄으로 새롭게 돌아온 연극 ‘헤비메탈 걸스’는 회사에서 정리해고 대상자에 오른 30·40대 여직원 사인방이 새로운 사장님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작정 헤비메탈 학원을 찾아가 전직 헤비메탈 밴드 출신의 괴팍한 두 남자에게 단기속성과정으로 한달만에 헤비메탈을 배우게 되면서 일어나게 되는 좌충우돌 일탈을 그린 가슴 찡한 휴먼 코믹 드라마.
오는 15일부터 6월 12일까지 서울 대학로 쁘띠첼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박정철. 사진 =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