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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장은상 수습기자]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비록 패했지만 많은 것을 얻었다.
알파고와의 딥마인트 챌린지 5번기에서 이세돌 9단은 비록 1승4패로 패했지만 4국에서 귀중한 1승을 따냄으로써 한국 바둑계의 체면을 살려주었다. 1승4패로 승부는 패함에 따라 우승상금 100만달러는 받지 못하지만 이세돌이 이번 대국에서 얻은 것은 상금으로는 바꿀 수 없는 것들이었다.
이세돌 9단은 이번 대국 중에 구글 검색어 세계 1위에 오르는 등 지구촌의 화제의 인물이 됐다. 이세돌의 대국 때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을 능가하는 국민적인 관심과 응원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1989년 조훈현 9단이 바둑올림픽이라 불렸던 응창치배 우승으로 카퍼레이들 벌이며 바둑 붐을 몰고 왔던 이후 두 번째로 국내에 바둑 붐을 조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도 보인다. 더욱이 20여년의 프로 기사 생활로 타성에 젖었던 이세돌 9단은 향후 대국에 임하는 자세와 대국관에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향후 알파고와의 재대결이 펼쳐질지는 미지수지만 바둑팬들은 재대결 성사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 = 구글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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