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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다행히 1차전을 승리해서 체면은 세운 것 같다"
현대캐피탈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로 이끈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1차전을 치른 소회와 2차전에 대한 준비를 밝혔다.
김 감독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지는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앞두고 지난 1차전을 돌아보면서 "5세트에서 6-10으로 끌려가다 이겼지만 전적으로 운이 따랐다고 본다. 현대캐피탈에게 4점 차로 뒤지다 뒤집는 게 쉽지 않다. 상대 실책도 있었고 우리 교체 선수들이 잘 해줘 기회가 있었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다행히 1차전을 승리해서 체면은 세운 것 같다. 지금도 현대캐피탈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본적 없다. 끌려가지만 말자는 생각"이라는 김 감독은 "현대캐피탈이 분명히 흐름이나 분위기를 찾았다. 5세트는 운이 나빴을 뿐이다"라고 여전히 경계심을 드러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해에도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서 '거함' 삼성화재를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18연승으로 정규시즌을 제패한 현대캐피탈과 맞붙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해 챔프전과는 다르다. 우리가 심리적이나 선수 구성 면에서 완전하지 않은 상태라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현대캐피탈은 작년 삼성화재보다 기술이나 스피드에서 우위에 있다"라고 상대하는데 어려움이 있음을 말했다.
일단 OK저축은행은 이날 2차전에서도 오레올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오늘도 서브를 오레올에게 집중 공략할 것"이라는 김 감독은 "1차전에서는 50%는 봉쇄에 성공한 것 같다"라면서 "오레올은 엄청난 파워와 테크닉을 가진 선수다. 정상 컨디션이면 절대 잡을 수 없다"라고 신중함을 보이기도 했다.
[김세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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