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정확' 아드리아노, 5경기 만에 시즌 10호골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의 공격수 아드리아노(브라질)가 K리그클래식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아드리아노는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라운드에서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쳐 서울의 4-0 대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아드리아노는 상주상무와의 경기에서 전반 41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주세종이 페널티지역으로 띄운볼을 오스마르가 헤딩을 통해 골문앞으로 재차 연결했고 아드리아노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39분에는 이석현의 득점까지 어시스트했다. 아드리아노는 이날 경기서 1골 1어시스트 뿐만 아니라 크로스바와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2차례 기록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올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서 9골을 터트리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한 아드리아노는 상주상무를 상대로 골을 터트려 K리그클래식에서도 변함없는 능력을 선보였다. AFC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공간침투에 이은 원터치 슈팅으로 매경기 득점행진을 펼치고 있는 아드리아노는 상주상무와의 경기에서도 페널티지역서 간결한 플레이로 위력을 드러냈다. 아드리아노는 상주상무와의 경기에서 추가골 장면 뿐만 아니라 전반 13분에는 데얀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다이렉트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크로스바를 강타하기도 했다. 아드리아노는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원터치 패스와 슈팅으로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고 있다.

지난해 대전에서 아드리아노의 맹활약을 지휘했던 상주상무의 조진호 감독은 "지난 경기에선 전북의 최철순이 아드리아노를 화장실까지 따라가는 마크를 펼쳤다"면서도 "우리는 아드리아노에 볼이 투입되지 않도록 압박하고 문전에선 협력 수비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전에서 활약할 때는 아드리아노에게 볼이 잘 투입되지 않아 아드리아노는 측면에서 플레이 하는 모습이 많았다. 하지만 패스가 연결되는 서울에선 골에어리어에 위치하며 힘을 쓸때 쓰는 효율적인 플레이를 한다"고 평가했다.

지난시즌 대전과 서울에서 활약하며 K리그클래식에서 15골을 몰아 넣었던 아드리아노는 올시즌 초반 AFC챔피언스리그와 K리그클래식을 가리지 않고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올시즌 5경기 만에 시즌 10호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2골의 결정력을 선보이며 서울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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