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에 2연승…2년 연속 우승 눈앞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OK저축은행이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두고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OK저축은행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0(25-18, 25-20, 25-20)으로 꺾었다.

지난 18일 1차전을 3-2로 이긴데 이어 2연승을 마크한 OK저축은행은 오는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승리하면 대망의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다.

OK저축은행은 2차전에서도 1차전 승리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천안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에도 불구, OK저축은행은 1세트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한상길의 서브가 네트에 맞고 넘어간 것이 서브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4-1로 달아난 OK저축은행은 한상길의 속공이 성공하고 오레올의 타구는 아웃되면서 11-7로 앞서 나갔다. 이후 OK저축은행은 3~4점 리드를 거듭 유지하며 분위기를 뺏기지 않았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 역시 OK저축은행의 16-12 리드에 걸렸다. 여기에 최민호의 속공 마저 아웃되면서 19-13으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가볍게 1세트를 따낸 OK저축은행은 2세트 역시 거머쥐었다. 오레올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주고 송준호와 오레올에게 연달아 득점을 내주며 18-15로 쫓겼으나 진성태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고 송준호의 타구를 송희채가 블로킹으로 잡아내면서 20-16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송희채는 최민호의 속공도 블로킹으로 막아내고 팀에 22-17 리드를 안기기도 했다.

OK저축은행은 여세를 몰아 3세트에서 경기의 종지부를 찍었다. 박원빈의 속공으로 7-6으로 리드한 OK저축은행은 오레올의 공격을 막은 뒤 송희채가 올린 공을 송명근이 백어택을 꽂으면서 8-6으로 달아나 분위기는 타오르기 시작했다.

송명근은 또 한번 백어택을 꽂았고 반면 오레올의 타구는 아웃이 되고 말았다. 여기에 한상길은 문성민의 타구를 블로킹으로 저지했다. 순식간에 11-7로 달아났다. 김세진 감독은 승리를 예감한 듯 양팔을 뻗고 환호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시몬이 23득점을 수확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송명근 역시 12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속공이 돋보였던 한상길은 알토란 같은 10득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11득점, 문성민이 10득점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OK저축은행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현대캐피탈 노재욱(왼쪽)과 OK저축은행 송희채가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천안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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