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베테랑의 홈런으로 초반 승기를 잡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 했다. 삼성은 박한이의 결승 솔로홈런과 불펜 투수진의 호투로 승리를 가져갔다.
초반 두 팀은 서로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삼성 선발 김기태와 넥센 선발 박주현은 서로 주자를 많이 허용했지만 결정적인 위기 상황에서 상대 타자들을 잘 막아내며 실점 하지 않았다.
먼저 0의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넥센이었다. 3회 1루 주자 임병욱이 볼넷 이후 상대 투수의 견제 실책으로 공이 빠지자 3루까지 내달렸고, 이후 박정음이 희생플라이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넥센이 먼저 점수를 올리자 삼성은 홈런포 2방으로 단숨에 점수를 역전시켰다. 4회 바뀐 투수 신재영의 공을 최형우가 그대로 받아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고, 박한이도 몸쪽 공을 잡아 당겨 같은 위치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2-1의 한 점 차 승부가 계속 되는 가운데 투수전이 이어졌다. 삼성은 김건한, 조현근, 김현우, 권오준, 박근홍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넥센도 신재영이 홈런 2개를 허용했지만 이후 타자들을 잘 처리하며 3이닝을 2실점으로 버텼다. 이어 올라온 마정길, 정회찬도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추가 점수가 나온 것은 9회였다. 삼성 아롬 발디리스의 안타 이후 대주자로 최선호가 1루에 위치했다. 이후 넥센 투수 김세현의 야수선택으로 배영섭이 1루, 최선호가 2루에 진루했다. 이승엽이 진루타를 기록해 1사 2,3루에 기회를 얻은 삼성은 이영욱이 희생 플라이로 1타점, 성의준이 내야 안타로 1타점을 올려 4-1의 스코어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심창민이 9회 올라와 실점 없이 막아내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날 삼성은 박한이가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최형우도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반면 넥센은 타선이 전체 1안타로 삼성 투수진에 묶이면서 좀처럼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박한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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