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채태인이 넥센 유니폼을 입은 첫 소감을 전했다.
채태인(넥센 히어로즈)은 22일 김대우와 1:1 트레이드를 통해 정들었던 삼성을 떠나 넥센에 새 둥지를 틀었다. 채태인은 트레이드가 확정된 뒤 서울로 올라와 팀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등번호 65번이 달린 새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인 채태인은 새로운 팀에서 새 출발의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채태인과의 일문일답.
-트레이드를 예상했다고 보도가 나왔는데.
“지난 12월부터 나온 이야기다. 트레이드는 예상했고 가는 팀이 어디인지만 궁금했다.
-언제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는가.
“이틀 전에 언질을 받았다. 2군에서 훈련을 마치고 감독님이 짐 싸고 기다리고 있으면 1군에서 연락이 올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계속 기다려도 연락이 안왔다. 내가 1군 수석코치님께 전화를 드렸고 그 때 트레이드 소식을 알게 됐다. 어제(22일) 경산에서 마지막 밥을 먹고 배팅 훈련을 마친 뒤 서울로 올라왔다.”
-몸 상태는 어떠한가.
“이제는 야구를 해야한다. 매일 매일 나설 수 있다. 몸 상태는 괜찮다.”
-넥센에서 친한 선수들이 있나.
“(이)택근이 형이 일단 고교 1년 선배다. 그리고 이보근, 양훈이 고등학교에서 야구를 했을 때 친분이 있었다.”
-가족들은 서울로 올라오나.
“일단은 1년 동안 지내보고 결정할 것이다. 서울이 대구보다 2.5배 가량 집 값이 비싼 것 같다. 만약에 못 올라오게 되면 처가도 고향도 부산이니 부산으로 내려보낼 생각이다.”
-김대우가 쓰던 등번호 65번을 달았는데.
“원래 달았던 17번을 하려고 했는데 서동욱이 넥센에서 올해 처음으로 17번을 달았다고 들었다. 애착이 가는 번호라고 해서 양보했다. 사실 등번호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새 팀에서의 목표는.
“넥센 선수들이 모두 발이 빠르다. 타점도 많이 내고 2루타를 많이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것이 바로 넥센이 날 데려온 이유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새롭게 한 번 해보겠다. 안 아픈 채태인이 되겠다.”
[채태인(첫 번째 사진), 채태인(좌)과 서건창(우)(두 번째 사진).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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